지난 1월 중순, 씻다가 갑작스럽게 삐끗한 허리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었다.
웬만해서 병원은 가지 않는 나를 바로 정형외과로 향하게 한 그것은 "급성 요추 염좌"였다.
그날로부터 2주 하고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
허리의 상태는 꽤나 양호한 편이며 오랜 시간 앉아 있다 일어나면 불편함이 조금 있는 정도일 뿐 일상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1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약을 복용한 덕분인지 증상이 꽤나 호전됐었는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해도 발차기 자세라던지 허리가 약간 뒤틀린 자세가 되면 약간의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발차기를 하든 무슨 난리를 쳐도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꾸준히 허리 스트레칭도 해주는 중이다.
사실 지금까지 폼롤러를 구입해놓고 제대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허리를 다치면서 이곳저곳 풀어주는 중이다.
허리를 삐끗하기 전 스쿼트 (정확히 말하자면 덤벨 쓰러스터였다.)를 하고 발을 닦기 위해 숙였을 때 삐끗했기 때문에 아직도 해당 자세를 하기에는 겁이 난다.
하체 운동도 열심히 해줘야 할 텐데 한 동안은 스쿼트는 무서우니 런지나 열심히 하기로 하자.
허리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지만 설날이 있었다.
이제 진짜 2022년이 시작됐다.
코로나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요즘 들어 연말연초나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 옛날과 같은 그런 몽글몽글하고 설레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올 설날은 그냥 뒹굴뒹굴 거리면서 잔뜩 먹기만 했다. 생각해보니까 공부도 안 했네
아무튼 설날도 지나고 이제 진짜 2022년이 시작됐으니 다음 주부터 열심히 살도록 해야겠다.
이번 주부터가 아닌 이유는 시작이 반인데 반이나 했으니 잠시 쉬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설날이 끝나고 재난문자에서 설 연휴 이후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 확인 후 일상과 직장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을 봐서 자가진단키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확도로 따지면 PCR 검사를 받는 게 맞지만 오미크론은 마스크를 껴도 감염이 된다 어쩐다 했던 기사를 본 것 같은 기억이 나서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도 아닌데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과연 이 결과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가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우선은 증상도 없고 음성이라고 떴으니 한 동안은 믿을만하지 않을까?
T 부분에 약간이라도 선이 생기면 양성이라고 하기에 사진을 찍고 대비를 높여서 확인해 보기도 했다.
나는 SD바이오센서에서 만든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했는데 회사에서 주장하는 정확도는 95.3%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이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잘못된 측정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 정도 수준은 되지 않을 것 같다.
PCR 검사와는 다르게 양 쪽 콧구멍을 모두 면봉으로 쑤셔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재채기를 한참이나 했다.
아무튼... 뭐 그랬다.
설날 연휴 동안 5일을 쉬어버려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2일 출근 후 다시 주말이라는 걸 위안 삼아 이번 주를 버티고 다음 주부터는 열심히 살자는 다짐으로 2022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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