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4. 20] 맑음. 피곤.

메바동 2025. 4. 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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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약한 나는 어제 푹 자지 못한 것이 원인인지 오늘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침 5시 50분쯤, 확실하진 않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깨어있을까 다시 잠에 들까 고민을 하며 핸드폰 시간을 봤을 때 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6시가 되기 전의 5시라는 것만 기억이 난다.

다시 눕기 전 약간의 두통을 느꼈고, 다시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잠들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아내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개운한 느낌은 아니었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고 더 자고 싶었지만 시간을 확인하니 11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어제 아내와 함께 주말을 보내지 못했기에 오늘은 아내와 함께하고 싶었다.

 

 

아침으로는 어제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닭볶음탕과 상추대무침을 먹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밖을 바라보니 굉장히 맑은 하늘이었다.

 

커튼을 치고 맑은 하늘이 보이는 창 밖을 보면 밖에 나가고 싶었고,

편하게 누워 유튜브를 보고 있자니 그냥 오늘은 집에서 쉬고 싶었다.

 

하지만, 날이 너무 좋아 아내와 함께 나가기로 하였다.

 

 

아내와 올드반야드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

피넛버터 초코케이크도 너무 맛이 있어 보여 주문을 했는데 첫 입은 굉장히 맛있었으나 끝으로 갈수록 너무 달달한 맛에 먹기 힘들었다.

 

운이 좋게도 햇빛이 잘 드는, 아내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자리를 잡을 수 있어 기분 좋은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카페 뒷편으로 소나무길이라는 푯말이 있어 올라가 보았지만 별게 없었다.

 

오히려 카페를 나와 옆에 난 길을 걷는 것이 훨씬 좋았다.

 

커피를 마시고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본 뒤, 처가댁에 가 함께 카레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아내가 만들어준 카레.

맛있었다. 큼지막한 고기가 듬뿍 들어가 굉장히 맛있었다.

사실 토핑으로 올린 소세지는 살짝 카레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밥은 장인어른께서 지어주셨는데, 카레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밥이었다.

 

하루 종일 먹기만한 느낌이긴 한데 날이 굉장히 좋아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어제는 비가 와서 '왜 주말만 되면 비가 내리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아쉬웠지만 오늘 맑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어제 비가 온 게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드디어 다음 주면 4월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다음 주 말고도 한 주가 더 있긴하지만...

 

아무튼 내일도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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