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하늘이 예전보다 분명히 밝아진 것 같아서 사진으로 담아봤는데, 크게 다른 건 못 느끼겠다.확실한 건, 1월 초에 찍은 출근길 사진보다는 훨씬 밝고 '아직 어두워서 나가기 싫어...' 하는 느낌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나온 아침은 든든한 구성이었다.회사에서 주는 아침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이걸 먹고 배가 차는 건가' 싶은 양이긴 하지만 공짜 아침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오늘부터는 야근의 시작이었다.야근을 시작한다는 것 외에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였어야 했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나 버렸다.바지가 찢어진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바지가 찢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첫 번째는 아내와 사귀고 있을 시절, 아내가 나를 업어보겠다며 시도하다가, 입고 있던 바짓가랑이가 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