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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18

[리뷰] 국순당 쌀 단팥 리뷰

겨울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현찰을 품는다고 한다. 물론 나는 현찰이 있으면 로또를 사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나이지만 아무튼,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을 사 먹기 위해 가슴속에 현찰을 품고 다닌다고 한다. 주말이 되자 갑작스레 찾아온 눈과 강추위는 사람들에게 "붕어빵"을 생각나게 하기 충분한 날씨였다. 추위를 뚫고 여자친구와 함께 들어간 편의점에서 "국순당 쌀 단팥" 막걸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에 마셔봤던 "국순당 쌀 바밤바밤"과 동일하게 "I'm ㅁㄱㄹ"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네이버와 콜라보를 했는지 네이버 캐릭터 브라운의 미니미 버전인 브니니가 그려져 있다. "맛있는 팥들었슈"라는 마치, 예전 "파트라슈"와 "팥 들었슈"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아재 같은 느낌의 멘트가 적혀 있다. 그리고 상단에..

리뷰 2023.12.19

[리뷰] 우리술 톡쏘는 옥수수 동동 리뷰

내일은 예비군 향방 작계를 하는 날이다. 젊은 날의 청춘이 허비되는 것이 아까운 하늘이 오늘부터 울어주기에, 나는 막걸리를 한 잔 걸치기로 하였다. 비가 내려 지난번처럼 구경거리가 되는 도보 답사는 안 할 테지만, 12시부터 6시까지 등받침도 없는 자그마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혹사시키겠지. 조금이라도 엉덩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오늘 충분한 양식으로 엉덩이에 살을 찌워두어야만 한다. 오늘은 오래전에 먹은 바밤바의 맛을 생각나게 했던 우리술에서 나온 '톡쏘는 알밤 동동'의 친구인 '톡쏘는 옥수수 동동'을 마셔보기로 하였다. 어렸을 적에는 여름이면 옥수수를 쪄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는 옥수수를 집에서 쪄먹은 적이 없다. 사실 나는 옥수수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스위트콘이나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리뷰 2023.08.22

[리뷰] 배혜정도가 호땅 리뷰

지난번 배혜정도가의 '메로니아'를 인터넷에서 구입할 때 '호땅'도 함께 구입하였었다. 그래서 오늘도 할머니께 오징어김치부침개를 주문한 뒤 함께 마시기로 하였다. '호땅'이다. 지난번 오징어김치부침개가 희끄무레한 것 같아 이번에는 김치를 씻어내지 말고 그냥 넣어서 부침개 반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제작을 하였다. 글씨가 귀엽게 쓰여 있고, 하단에는 땅콩 그림이 그려져 있다. 땅콩이 0.099% 들어가 있다고 하니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소한 땅콩의 풍미가 입안가득 퍼지는 호땅" 뒤에 말하겠지만, 이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호땅'이라는 이름이 '호두와 땅콩'인 만큼 합성향료로 호두향, 두유향, 커피땅콩향이 들어가고 땅콩이 들어간다. 알코올 도수는 6도로 역시나 일반..

리뷰 2023.08.12

[리뷰] 배혜정도가 메로니아 리뷰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가 들끓는 시대(Era of global boiling)가 시작 됐다고 한다. 무더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이라 그런지 어딘가 나사 빠진 것 같은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뉴스에 등장하고, 사람들은 쌓인 열을 낼 곳이 있으면 열심히 방출하고 싶은지 공격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아무튼,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온다면 막걸리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간간히 소나기만 내렸었지 화창한 날들이 계속 됐었다. 할머니는 내가 오는 날이 되면, 며칠 전부터 뭘 해줄까 전화를 거시곤 한다. 그런 할머니께 오징어김치부침개를 주문했고, 할머니와 오랜만에 막걸리를 한 잔 하기로 마음먹었다. 전통주의 좋은 점은 인터넷에서도 주문이 된다는 점인데, 막걸리를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리뷰 2023.07.28

[리뷰] 조은술세종 요걸리 리뷰

기우 변화로 이제 더는 '장마'가 아닌 '우기'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요즘이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지만 비가 오면 막걸리가 막 끌리니 어쩔 수 없이 나는 막걸리를 찾게 된다. 오늘은 막걸리를 마실까 말까 고민하다, 어제 물을 사러 편의점에 갔을 때 발견한 요구르트 병 모양의 막걸리가 자꾸 생각이 나 결국엔 막걸리를 마시기로 하였다. 조은술세종에서 나온 "요걸리"다. 조은술세종은 지난번 굉장히 기분 나쁘게 생긴 땅콩 캐릭터가 그려진 "우도땅콩전통주" 막걸리를 만든 회사인데 충청도에 위치하고 있어 내적 친밀감을 유발하는 주류회사이다. 이름부터 요구르트 + 막걸리의 합성어인 것 같은 "요걸리"는 병 모양도 요구르트와 유사하게 생긴 막걸리이다. 이번에는 기분 나쁘게 생긴 캐릭터가 아니라 요상하..

리뷰 2023.07.13

[리뷰] CU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 막걸리 리뷰 (feat. 교동전선생 오징어김치전)

3월 신상 제품 목록을 봤을 때 어디선가 눈에 익은 캐릭터가 들어왔다. "에스더버니", 이 캐릭터를 처음 본 것은 공차였다. 여기저기 콜라보를 하는 것을 보니 꽤나 인기인가 보다. 그때 내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어이, 막걸리 리뷰 블로그 주인장 메바동, MZ 세대가 관심 가질만한 막걸리 리뷰할 생각 없어?' '아니. 나는 개발자가 되고 싶은 메바동. 막걸리 리뷰 따위 하지 않겠어...' 오늘 출장을 다녀오고 우연히 절대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를 사기 위해 들린 것이 아니다. CU에 들렸는데, 절대 방 앞에 있는 CU에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가 있는 것을 어제 확인하지 않았다.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래서 사 왔다. CU에서 판매 중인 따끈따끈한 신..

리뷰 2023.03.06

[리뷰] 싸이월드 도토리 ㅁㄱㄹ(막걸리) 리뷰

하루 종일 의욕이 없고 몸이 찌뿌둥하더니 밖에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자리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아 1층으로 내려가 나가지 않는 이상 날씨를 알 방법이 없다.) 머리 젖습니다. 옷도 젖습니다. 신발 젖습니다. 양말까지 젖습니다. 옷 머리 신발 양말 다 다 젖습니다.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장마철 퇴근길에 분명 우산을 쓰고 있었지만 가방, 신발, 양말, 바지가 모두 젖어버렸다. 뭔가 의욕도 없고 막걸리를 마신 지도 오래되어 막걸리를 고르기 위해 CU로 향했다. 늘 위치해 있는 막걸리들 사이에서 내 머릿속에 프리스타일의 "Y"를 재생시키는 막걸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 그래서 데려왔다. 라벨에는 싸이월드 로고와 싸이월드를 떠올리게 하는 폰트, 미니미, 기타 ..

리뷰 2022.07.13

[리뷰] 배혜정도가 우곡 생주 막걸리 리뷰

요즘 한 두 푼 하는 게 아닌 막걸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번에 이마트에 방문했을 때 12,000원이나 하는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보고 고급 라인?이라고 해야 하나 비싼 막걸리를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사실 오늘 올리는 막걸리는 이번에 먹은 게 아니라 지난번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를 마실 때 같이 마셨던 막걸리였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 작성하게 된다. 홈플러스에서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를 발견하고 이왕 마시는 김에 비싼 막걸리도 하나 사서 같이 마셔보자! 하고 찾고 있었다. 근데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품절인 상태였고 이리저리 찾아보니 배혜정도가의 우곡 생주가 6,500원 정도로 그다음으로 비싼 막걸리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막걸리 브랜드로 유명한 국순당, 배상면주가, 배..

리뷰 2022.01.24

[리뷰]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 리뷰

2022년이 되고 처음으로 올리는 블로그 글이 막걸리가 되다니 이게 개발자가 되고 싶은 자의 블로그인지 막걸리 리뷰 블로그인지 헷갈릴 정도다. 2022년에는 개발자로서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다짐한 내가 첫 게시물로 막걸리를 올리게 된 이유는 따로 있는데! 우선 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과는 물론 키위, 귤 기타 등등 누가 먹으라고 하면 먹지만 스스로 챙겨 먹진 않는다. 그런 내가 좋아하는 과일 단 하나! 바로 바나나다. 그래서 바나나 막걸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로 바나나 막걸리를 이곳저곳 찾아 헤매었는데 우연히 홈플러스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 홈플러스에서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2천 원 초반대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용량..

리뷰 2022.01.10

[리뷰] 표문 막걸리(곰표 막걸리) 리뷰

날도 춥고 연말이고 하니 뜨끈한 국물에 막걸리가 막끌리기 때문에 막걸리를 사 먹었다. 막걸리는 바로 이마트에서 4,500원 주고 사온 곰표와 한강주조가 콜라보해서 만든 표문 막걸리이다. 다른 막걸리가 750ml일 때 500ml에 4,500원은 조금 비싸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곰표가 요즘 팝콘도 만들고 맥주도 만들고 이것저것 많이 만드는데 생각해보니 다른 곰표 제품은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4,500원으로 비싼 느낌이 있었지만 곰표 제품을 한 번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방문자도 잘 들어올 것 같고 병이 귀엽기도 해서 표문 막걸리를 마셔보기로 하였다. 근데 병이 귀여우면서도 어디선가 많이 보고 익숙한 것 같다 했는데 야아아아악간 농약병스러운 느낌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곰이 참 귀..

리뷰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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