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 리뷰

메바동 2022. 1.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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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되고 처음으로 올리는 블로그 글이 막걸리가 되다니 이게 개발자가 되고 싶은 자의 블로그인지 막걸리 리뷰 블로그인지 헷갈릴 정도다. 2022년에는 개발자로서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다짐한 내가 첫 게시물로 막걸리를 올리게 된 이유는 따로 있는데!

 

우선 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과는 물론 키위, 귤 기타 등등 누가 먹으라고 하면 먹지만 스스로 챙겨 먹진 않는다.

그런 내가 좋아하는 과일 단 하나! 바로 바나나다.

 

그래서 바나나 막걸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로 바나나 막걸리를 이곳저곳 찾아 헤매었는데 우연히 홈플러스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노랑노랑한게 아주 마음에 든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

홈플러스에서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2천 원 초반대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용량은 750ml다.

 

 

원재료는 뭐 이것저것 당연하게 막걸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들어가고 아스파탐과 설탕, 바나나 향을 내기 위한 합성향료와 바나나 퓌레가 들어가 있다.

지난번 국순당 쌀 바밤바밤 막걸리에서 확인했던 것과 같이 첨가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탁주로 분류되지 않고 식품유형은 기타주류로 분류되어있다.

 

알코올 도수는 바밤바밤 막걸리와 동일하게 4도로 막걸리 치고 약한 편이다.

 

근데 바밤바밤이 2,500원이었고 이게 750ml인데 2천 원 초반대면 캔 값이 대체 얼마인 거지...

 

 

 

"바나나에 반하나"

쌀은 외국산이고 바나나 퓌레는 필리핀산이다.

 

패키지가 국순당이 적힌 쪽은 옛스러운 느낌이고 바나나에 반하나가 적힌 부분은 신세대스러운 느낌이다. 신과 구의 연결 고리인가?

 

꼴꼴꼴꼴꼴

 

위에서 원재료명이 적혀있는 부분 하단을 자세히 보면 진한 정도가 맑음이라고 되어 있는데 따르는 모습만 봐도 참 맑아 보인다.

 

막걸리를 여는 순간 그 바나나 인공 첨가물의 향이 화악~ 하고 퍼진다.

 

 

이렇게 보니 막걸리라기보다는 그냥 바나나 음료 같은 느낌이 강하다.

 

 

 

아무튼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의 맛은!

 

맛있다. 시원하고 청량한 바나나 아이스크림 같은 막걸리

 

최근 국순당의 바밤바밤이나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막걸리를 마시면서 바나나 막걸리도 탄산이 없고 부드러운 바나나 우유의 느낌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사실 그래서 처음에 막걸리를 개봉했을 때 사아아알~~~짝 실망했었다. 탄산감이 없는 부드러운 바나나 우유의 느낌일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여는 순간 맛있는 바나나 우유의 향이 아닌 원유가 별로 첨가되지 않은 인공 향료를 잔뜩 넣은 바나나 우유의 느낌이 났기 때문에 실망했었다.

 

하지만 마시는 순간 실망감은 싹 사라져버렸다.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의, 탄산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마셔도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시원함을 주는 탄산에 입안을 감도는 바나나의 맛이 정말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맛을 표현해보자면 부드러운 바나나 우유가 아니라 문방구에서 사 먹었던 사각사각한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의 느낌이다.

알코올 도수도 낮고 마시는 내내 술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에 요즘 젊은 신세대들이 가볍게 즐길 막걸리로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사실 처음 향을 맡고 살짝 실망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마셔서 더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정리하자면 정말 정말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가볍게 마시기에 정말 딱 좋은 막걸리다.

흔하게 보이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

 

아마 보이는 족족 사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술부격차

여자친구와 함께 먹었는데 한 모금도 안 마신 차이가 웃겨서 한 장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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