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를 반팔에 경량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차고 다니고 있다.
아침에는 적당한 느낌이고 회사 안에서는 반팔을 입어야 살짝 적당한 정도다. 점심에 산책을 할 때는 목도리를 뺀 반팔에 경량 패딩만 입고 산책을 해도 살짝 땀이 날 정도인데, 퇴근할 때는 목도리를 차고 나가도 추위에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날씨다.
정말 오락가락한 날씨에 무슨 가락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 굿거리장단에 맞추기로 하고 국거리인 순댓국을 먹기로 하였다.
이마트에서 5,980원에 구입해 온 비비고 사골순댓국이 오늘의 리뷰 대상이다.
비비고 밑에 프리미엄이라고 붙은게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이었다.
사실 5,000원 미만의 가격의 레토르트 국물을 사고 싶었는데 내가 워낙 순댓국을 좋아하기도 하고, 비비고는 실망시킬 것 같지 않은 느낌에 980원을 초과한 이 제품을 선택하였다.
프리미엄을 붙이고 속이 꽉 찬 고기 순대를 푸짐하게 담았다고 적혀 있다.
사람의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키고 있는 포장이다.
점심시간에 순대국밥을 먹으러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국물을 섞으며 순대가 몇 개 들었나 찾아보는 일이다.
최근에는 순대를 3개만 넣어주는 곳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2개만 넣어주는 곳도 봤다. 그럴 거면 왜 순댓국이라고 하는지 참...
아무튼 저 속이 꽉 찬 고기 순대를 푸짐하게 담았다는 말이 참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식품 유형은 당연하게 즉석조리식품이고 사골농축액이 들어있다.
오른쪽에 3 무첨가가 뭔가 했는데 막걸리에서 자주 보이던 아스파탐이 있었다. 이런 국물 요리에도 아스파탐을 넣는구나 싶었다.
조리는 팩을 냄비에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 용기를 사용해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1~2인분이라는데 이걸 2명이서 나눠먹을 수 있긴 한가??
대충 뭐 비비고와 순댓국에 대한 설명과 조리법, 원재료명 등등이 적혀있다.
내용량은 460g에 340칼로리고 나트륨은 2,100mg으로 하루 권장량의 105%가 들어있다.
지방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도 권장량의 50%로 먹기 전에는 사진만 후딱 찍고 먹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조금 몸에 대해 미안함이 느껴지는 영양정보다.
순대는 확인 결과 4개가 들어있었고 건더기는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사골순댓국이라는 이름답게 국물 맛에서는 사골 국물 맛이 사아아알짝 났다.
어... 음.... 그랬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나는 평소 먹던 자극적인 맛의 순댓국을 원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자극적이지 않다고 간이 싱겁거나 건강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안 건강하게 안 자극적인 맛이라 조금 실망했다.
아마 내가 2+1으로 개당 한 4,000원에 사 먹었다면 이 정도로 실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대가 평소 먹던 순댓국의 순대의 느낌을 내주진 않았다. 아무래도 레토르트 식품의 한계겠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 리뷰 (0) | 2022.01.10 |
---|---|
[리뷰] 표문 막걸리(곰표 막걸리) 리뷰 (0) | 2021.12.29 |
[리뷰] 국순당 쌀 바밤바밤 막걸리 리뷰 (2) | 2021.12.14 |
[리뷰] 국순당 옛날막걸리古 리뷰 (1) | 2021.12.06 |
[리뷰] 말표 청포도 에일 (맥주) 리뷰 (2) | 202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