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마셨던 막걸리는 국순당의 옛날막걸리 였는데 이번에 마신 막걸리는 해태와 콜라보해서 나온 바밤바밤 막걸리이다.
나온지도 몰랐는데 누나가 맛있다고 추천을 해줬고 찾아보니 바밤바 맛 그대로라는 것이었다.
지난주부터 마시고 싶어서 퇴근 후 방 주변의 편의점을 돌아다녔는데 한 6곳의 편의점을 돌아다녀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회사 밑 편의점에 아침으로 먹을 햄말이 김밥을 사러 들어갔다가 음료 냉장고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바밤바밤을 볼 수 있었다...
"I'm ㅁㄱㄹ"
처음에 저 문구를 보고 대체 무슨 얘기지...
무슨 말일까... 고민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I'm 막걸리"라는 뜻인 것 같다.
근데 이 말은 거짓말인 게
탁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되는데요...?
한 캔에 2,500 원하는 가격이 여기서 나온 것 같다. 비싸다 싶었는데 기타주류는 탁주보다 세금이 높을 테니 그게 가격에도 반영된 것 같다.
도수는 4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낮고 일반적인 맥주 수준의 도수를 갖고 있다.
국순당과 해태아이스크림의 콜라보
밤농축페이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아마 저것 때문에 탁주로 분류되지 못했을 것이다.
예전에 바나나 막걸리를 국순당에서 만들었을 때 첨가물 때문에 탁주로 분류되지 못했다는 기사를 봤던 것 같다.
뒤를 보면 원재료나 기타 등등 정보들이 쓰여있는데 가독성이 정말 정말 떨어진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데 눈이 아프다, 아마 바밤바 포장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일 텐데 뭐 저걸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없을 테니 나쁘지는 않다.
라벨을 벗길 수 있어 벗겨보았는데 약간 요즘 카페에서 캔에 담아주는 음료 느낌도 나고 막걸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무튼 국순당 쌀 바밤바밤의 맛은!
바밤바.
부드러운 바밤바를 음료로 마시는 느낌
뭐라 다른 얘기를 쓰고 싶은데 너무 대놓고 바밤바 맛만 나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할 게 없다.
우선 탄산은 국순당 막걸리를 마실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국순당 막걸리가 탄산이 약한 것 같다. 참 마음에 든다.
리뷰는 쓰지 않았지만 1000억 유산균 막걸리도 마셔봤었는데 탄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술맛은 바밤바 맛이 입 안에서 사라지고 나면 코로 숨 쉴 때 약간 아~~~~ 주 약간 느껴지는 정도인데 달달한게 너무 커서 그냥 하염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아무튼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부드럽고 달달하니 기분 내는 용으로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막걸리이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막걸리는 발효가 되기 때문에 페트 뚜껑도 완전 밀봉이 아닌 걸로 아는데 캔에는 상관이 없는 건가...
아니면 얘는 그냥 막걸리의 탈을 쓴 달달한 술인가...
아마 맛있어서 단종되지만 않는다면 종종 가볍게 즐길 용도로 사 먹을 것 같은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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