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탄산을 싫어해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가끔 에델바이스 피치 (복숭아 맛이라기보다는 약물 시럽 맛이 난다.)를 먹는 편인데 저번에 맥주를 구입하면서 말표에서 나온 청포도 맥주가 있길래 같이 구입을 했었다.
말표 청포도 에일은 스퀴즈 브루어리라는 곳에서 만들어진다.
"입안 가득 퍼지는 산뜻한 청포도의 풍미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에일 맥주"
맥주 종류에는 에일과 라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말표 청포도 에일은 이름 그대로 에일이다.
사실 맥주를 즐겨 먹지 않기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밑에 있는 표기로는 향(Aroma)이 만점이고, 바디감(Body)이 2점 그리고 쓴맛(Bitterness)이 1점이다.
근데 아무리 봐도 Bittemess인데??
맥주의 바디감이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청포도 음료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쓴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음료수 같은 느낌이라 바디감도 2점으로 낮은 것 같다.
ABV는 알코올 도수를 의미하고 말표 청포도 에일의 도수는 4도다.
그 옆의 IBU는 맥주의 쓴 정도를 의미하는 수치라는데 1에서 100 사이의 값을 가진다고 한다.
청포도 에일은 4인걸 보면 쓴 맛이 전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원재료명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는데 포도당이 2번째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맥주가 엄청 엄청 달다. 500ml를 마시는 동안 너무 달아서 중간에 쉬면서 마셔 주었다.
청포도농축액이 0.01%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합성향료 덕분인지 청포도 음료의 향은 강하게 느껴진다.
나는 캔으로 그대로 마셨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다른 리뷰를 보면 맥주 치고 상당히 투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입구 부분에 가까이 가져가 찍어보려 하였으나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맛이 어땠냐고 한다면
이거 그냥 탄산 넣은 포도 봉봉인데요??
그냥 완전 포도 봉봉이다.
아싸리 알맹이를 넣어서 씹히는 재미도 줬으면 꽤나 재밌는 맥주가 됐을 것 같다.
그리고 500ml를 다 먹기에는 너무 달아 아무래도 앞으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도수도 낮고 달달한 맥주기 때문에 단 걸 좋아하고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좋을 것 같은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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