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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05

[2025. 02. 28] 불금은 무슨...

날이 꽤 많이 풀렸다는 느낌이 든다.날씨앱을 보면 내일부터 연휴 내내 비 소식이 있고 화요일부터는 다시 추워지며 눈이 온다고 되어있다.이게 진짜 올바른 날씨인가 싶다.오늘의 아침은 카레 주먹밥이었다.아빠의 야채카레라는 이름이었는데 감자고로케가 위에 올라가 있다.어째서 아빠의 야채카레일까...주먹밥은 먹을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양이 적다.회사에서는 열심히 일을 했다.앞으로 할 프로젝트에서 쓰일 것들을 테스트해 보고, 기존 화면을 수정하고, 발생하던 오류들을 수정하고...그리고 신규 화면을 위해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회의실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테스트하던 팀장님이 “오늘 퇴근 못하겠네...”라며 담배를 피우러 가셨다.그렇게...야근이 시작되었고 지금 퇴근을 한다.아내와 아침에 오늘 저녁..

잡담 2025.02.28

[2025. 02. 27] 햄부기 두 개 먹는 삶

아침에 피곤함을 느끼며 내가 잠에 들었던 건지 아닌 건지 비몽사몽 하며 씻고 회사를 갈 준비를 했다.이번 주말에 날이 포근해진다는 말이 맞는 듯 밖의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이 예쁘네' 생각은 했지만 오늘은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없었다.퇴근길 하늘의 노을도 아름다웠었는데 찍지 않은 것을 보면 오늘의 나는 그저 눈으로 담아놓고 싶었나 보다.  회사에서 아침으로는 어묵 치즈 김밥 한 줄이 나왔다.나름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아침이었다.그리고는 회사에서 일했다. 이제 개인별로 주간보고를 회사 NAS에 엑셀 형식으로 올리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물론 회사에서 개인별로 진행 중인 사항과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그런 일정 관리 같은 것을 하려면 엑셀이..

잡담 2025.02.27

[2025. 02. 26] 비싼 밥

오늘 아내와 좋은 곳으로 식사를 하러 가기 전 첫 엔진오일 교체를 하러 가기로 했다.8시 조금 안 되어 집에서 나왔는데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게 끼어 있었다.날이 따뜻해진다고 했으니 안개가 아닌 미세먼지였을 수도 있겠다.  그렇게 블루핸즈에 8시 5분쯤 도착을 하였고, 가장 처음으로 와서 대기를 할 수 있었다.블루핸즈가 오픈할 시간인 8시 30분에 오른쪽과 같이 차득이 가득 차고, 대기까지 생긴 것을 보면 일찍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나니 쏘풍이가 조금 더 잘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확실한 건 블루핸즈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40 psi까지 채워 넣어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해졌다.평소 34~36 psi로 공기압을 맞추고 달리던 나였기에 ..

잡담 2025.02.26

[2025. 02. 25] 첫 번째 결혼기념일

시간이 참 빠르다.떨리고 긴장됐던 결혼식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우리의 결혼기념일이 되었다.아니, 사실은 오랫동안 아내와 함께 산 것 같은데 아직 일 년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결혼기념일의 하늘은 맑았다.아침에 꽤나 따뜻한 느낌이 들어 '이제 날이 풀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점심시간에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 생각은 사라졌지만 말이다. 결혼기념일이라 출근길에도 한껏 들떠있던 것 같다.사실 누군가가 축하해 주는 날도 아니고, 아내와 나만의 기념일이지만 그냥 저녁에 아내와 함께 보낼 시간과 내일 같이 보낼 시간을 생각하니 설레고 좋았다.  회사에서는 아침으로 유부초밥이 나왔다.아무래도 "유부남"인 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 유부초밥이 나온 것임에 분명하다. 유부초밥이 뒤집어져 있..

잡담 2025.02.25

[2025. 02. 24] 정신 없는 하루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현관에 앉아 근엄하게 쳐다보는 강아지를 "근표(근엄한 표정)"이라 불렀다.한동안 출근하러 나가면서 '오늘도 근표가 있을까?' 생각하며 나갔었는데, 요즘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못생긴 고양이를 찾아보게 된다.  오늘도 못생긴 고양이는 출근길에 못생긴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진짜 덩치가 돼단하다.사실 나는 야생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야생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다만, 그 고양이를 내 주위 사람이 만지는 것은 싫어한다.아무래도 기생충이나 병균 같은 게 있을게 분명하니 말이다.  오늘 아침은 부추핸썹 매콤꿀꿀 주먹밥이었다.작은데 이름이 웃겨서 마음에 들었다.주먹밥이 양은 적긴 하지만, ..

잡담 2025.02.24

[2025. 02. 23] 한가로운 일요일

다음 주에 날이 풀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겨울 날씨인 하루였다.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거실에 누워있었다.잠깐 누워있는다는 것이 어느새 아내가 일어나 거실에서 움직이고 있음에도 모른 채 잠들어 있었다. 어제저녁에도 아내와 잠깐 거실에 누워서 티비를 본다는 것이 깜빡 잠에 들어 버렸었다.피로를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하루 이틀 쉬는 것으로는 피로가 풀리지 않을 나이가 되었나 보다.아니면 살이 너무 쪄서 그런가... 정신을 차리고 아내와 함께 오늘 만들어 먹기로 한 카레 재료를 사러 나갔다.인근 마트에서 감자와 버섯을 사고, 정육점에서 목살을 구입했다.  그렇게 엄청나게 두툼한 고기를 가진 어른의 카레가 완성되었다.우리 집은 오뚜기 3일 숙성 카레를 이용해 카레를 만..

잡담 2025.02.23

[2025. 02. 22] 간만에 데이트다운 주말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났다.오랜만에 개운함을 느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오늘 맛있는 것을 먹기로 하고 갈만한 식당들을 찾기 시작했다.처음에 고민한 메뉴는 장어덮밥이었다.고생한 아내와 나를 위한 보양식으로 장어덮밥을 먹으러 가자 생각했는데, 광교에서 장어덮밥 맛집을 찾다 보니 '차라리 이럴 거면 나중에 해목에서 장어덮밥을 한 번 먹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장어덮밥은 보류하기로 하였다.그러다가 생각난 게, 요즘 중국집을 안 간지 오래된 것 같아 맛있는 중국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AI에게 광교의 중식당 맛집을 물어보았는데, "츠츠"를 추천하는 것이었다.처음에 '무슨 식당 이름이 츠츠야'라고 생각하고, AI가 오류 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아내가 진짜 식당 이름이 '츠츠'라길래 이름도 재밌고 맛있..

잡담 2025.02.22

[2025. 02. 21] 드디어 주말

지난번에 본 고양이의 얼굴을 보았다.생전 처음 보는 엄청나게 못생긴 고야이었다.저런 고양이를 부러워했다니, 저런 얼굴을 가진 채로 살고 싶지 않다.심지어는 중성화까지 당하다니 애도를 표하도록 하자. 아침에 걸어가는데 여전히 찬 바람이 불길래 날씨를 확인했다.다음 주 초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다음 주 주말 즈음 최고 기온이 영상 15도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나와있었다.과연 갑작스러운 이 날씨변화가 맞는 것일까.영상 15도면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 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회사에서 아침으로는 달걀 샌드위치가 나왔다.달걀 샌드위치답게 무난 무난한 맛이었다.하지만 약간의 달걀 흰자가 느껴지는 집에서 만들어먹는 달걀 샌드위치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맛이었다. 요즘 회사에서 워낙 이 일 저 ..

잡담 2025.02.21

[2025. 02. 20] 두번의 김찌

상쾌한 아침이었다.오늘이 목요일이고, 내일이 금요일이고 그다음은 주말이 온다는 생각에 그럴까 아니면 기대하던 새로운 아이폰SE의 발표일이라 그런 것일까.일어나자마자 새로운 아이폰SE4의 정보를 검색해 봤다.이전 루머대로 아이폰16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루머와 다른 몇 가지 사실이 있었다.시작 용량이 64GB가 아닌 128GB라는 점, 그리고 그 덕분에 512GB 용량까지 있다는 점.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 256GB인데 여유 용량이 10GB도 안 남았기 때문에.하지만 그로 인해 시작가격이 100만 원부터 시작이다.루머로 돌던 가격보다 상당히 비싸 조금 충격이었다.이 정도면 조금 더 보태서 아이폰16을 사는 게 나을 정도였다.거기다가 맥세이프의 부재, 그리고 Qi2 미지..

잡담 2025.02.20

[2025. 02. 19] 잘먹잘살(잘 먹으니 잘 살찐다)

춥다 추워.갑자기 도로 겨울이 되어버렸다.어제가 우수였으니, 절기상으로는 이제 따뜻한 기운이 돋아나야 하는데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다시 이불 덮고 잘 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기온이 낮기만 한거면 크게 문제가 안 될 텐데 이상하게 칼바람이 분다.  회사에서 아침으로 달걀 유부초밥이 나왔다.대체 뭘 표현하고 싶은 달걀인지 모르겠으나 맛은 있었다.전에 유부초밥에 내용물은 적고 밥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였는데, 이런 달걀 정도는 좀 듬뿍 넣어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점심은 지하식당에서 먹었는데, 볶음밥과 기타 등등이 나왔다.종종 점심 식사를 할 때면 회사에 입사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점심시간에 밥을 왕창 푸는 나를 보며"젊으니까 그렇게 먹지 30살 넘..

잡담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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