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배혜정도가 우곡 생주 막걸리 리뷰

메바동 2022. 1. 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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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두 푼 하는 게 아닌 막걸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번에 이마트에 방문했을 때 12,000원이나 하는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보고 고급 라인?이라고 해야 하나 비싼 막걸리를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사실 오늘 올리는 막걸리는 이번에 먹은 게 아니라 지난번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를 마실 때 같이 마셨던 막걸리였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 작성하게 된다.

 

홈플러스에서 국순당 쌀 바나나 막걸리를 발견하고 이왕 마시는 김에 비싼 막걸리도 하나 사서 같이 마셔보자! 하고 찾고 있었다.

근데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품절인 상태였고 이리저리 찾아보니 배혜정도가의 우곡 생주가 6,500원 정도로 그다음으로 비싼 막걸리였다.

 

두둥! 근데 생긴게 복순도가 손막걸리보다 고급스럽게 생겼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막걸리 브랜드로 유명한 국순당, 배상면주가, 배혜정도가는 모두 한 가족이다.

그중 오늘 먹는 우곡 생주는 故 배상면 회장님의 마지막 역작인 "우곡주"를 바탕으로 만든 프리미엄 생탁주라고 한다.

 

 

원재료명을 보면 쌀, 물, 국, 효모, 젖산으로 아주 단순하게 되어있다.

눈에 띄는 점은 알코올 도수가 10도로 평균적인 막걸리의 도수보다 훨씬 높다.

 

신기한건 느린마을에 비해 유통기한이 긴 편이다.

 

 

입구 부분이 이렇게 한지 같은 느낌으로 쌓여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이걸 벗기는 순간 병뚜껑이 나와 살짝 웃겼다.

 

병뚜껑이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병뚜껑이 아니라 캔 느낌의 병뚜껑으로 되어있다.

 

걸걸걸걸걸

 

배혜정도가의 우곡 생주는 따르는 느낌이 꼴꼴꼴이 아니다 걸걸걸이다.

 

 

 

배혜정도가의 우곡 생주는 열 때부터 느낌이 확 왔다. 이건 내가 "진짜" 좋아할 막걸리라는 것을

강한 탁주의 향의 확 올라왔다.

 

따르는 느낌도 위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마셨던 막걸리에서 보여주는 질감이 아니었다.

한 입 마시는 순간 이건 막걸리인가 막걸리를 표방하는 유산균이 가득 들어있는 요거트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걸걸하고 진한 느낌에 맞게 탄산은 거의 없었으며 목 넘김도 부드러웠다.

그렇다고 입 안에 텁텁함을 남기지도 않았다.

 

단 맛은 알코올 향을 뚫고 날 만큼 달달한 맛이었다.

 

처음 느린마을 막걸리를 마셨을 때 너무 달아 별로라고 했었지만 계속 마시다 보니 중독이 되어버렸고 달달한 막걸리가 취향이 된 나에게 딱 맞는 막걸리였다.

 

적당히 높은 도수에 달달하고 탄산이 없는 부드러운 목 넘김.

매우 매우 마음에 드는 막걸리다.

 

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먹진 못할 것 같은 막걸리.

 

프리미엄 생탁주라는 문구가 잘 어울리는 막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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