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품리뷰] 프롬비 빅팬 윈드스핀 2세대 FB150 리뷰

메바동 2022. 6. 25. 23:19
728x90

매우 뜨겁고, 매우 습하다
땀이 맺히고 흘러 온몸을 적신다

여름이었다...

 

 

 

 나는 더위에 매우 아주 매우 약하다. 특히나 습한 날씨에 매우 약하다.

약간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어오는 밤에도 습도가 높다면 땀이 비 오듯 나기 시작한다.

 

그냥 더위를 많이 타는 거면 괜찮을 텐데 땀도 남들의 배 이상으로 흘린다.

군대 훈련소에서 한 동기는 내가 훈련받을 때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탈수로 쓰러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하였다.

 

이런 나에게 여름에 가장 가장 필요한 것이 "휴대용 선풍기"다.

기존에는 액타코 V시리즈와 X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두 개 다 고장 나 버려 새로운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액타코 제품을 만족하면서 썼지만 재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충전 단자가 마이크로 5핀이다.

바람세기도 강력하고, 휴대용 선풍기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로스트 테크놀로지인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만족스러운 휴대용 선풍기였지만 2개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5핀 단자 부분이 약한지 두 제품 모두 충전이 잘 되지 않아 이번에는 C 타입을 사용하는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어마어마한 크기의 "프롬비 빅팬 윈드스핀 시즌2"를 보고 고민 없지 지르기로 결정하였다.

 

 

상자 크기부터 어마어마했다.

상자 우측 위에 적혀있는 것처럼 "탁상용 선풍기", 그러니까 고정해놓고 사용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진 크기다.

 

 

상자를 열어보면 선풍기 본품, 크래들, 충전선, 스트랩이 들어있다.

선풍기는 폴딩 기능을 지원해서 처음에는 완전히 접힌 상태로 박스에 들어있다.

 

 

다만 목부분이 꽤나 약하다는 리뷰가 많아 나는 최대한 폴딩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선풍기를 모두 펴고 손에 쥐었을 때는 오른쪽과 같은데 휴대용 선풍기라기보다는 부채를 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름이 10cm 정도가 평균인 휴대용 선풍기와 다르게 빅팬은 지름이 16.5cm다.

크기가 큰 만큼 무게도 319g으로 무거운 편이다.

 

 

아래편에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부분과 크래들에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가 위치한다.

이 단자를 통해서 전원 연결 없이 크래들의 회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보조배터리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액타코는 배터리 부분이 분리가 가능해서 보조 배터리로 이용하기도 편리했지만, 빅팬의 보조 배터리 기능은 진짜 비상시가 아니고서야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충전을 위한 c 타입 포트는 선풍기를 바라봤을 때 왼쪽에 위치하고, 전원 버튼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선풍기 전원을 켜면 오른쪽 사진처럼 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바람 세기에 따른 불빛의 변화는 없어 직접 세기를 누르면서 세줘야 한다.

물론 이 부분은 액타코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전원이 켜진 상태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꺼지도록 되어있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크래들에 세워놓은 모습은 위와 같은데, 기대했던 것보다 단단하게 세워지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이 크래들의 장점은 세워놓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회전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크래들의 오른쪽에 위치한 전원을 누르게 되면

 

 

이렇게 회전하게 된다!

 

가족들한테 "이렇게 회전도 돼!"라고 자랑하자 가족들은 "근데 넌 그 기능 필요 없잖아."라고 말해주었다.

 

 

크래들에는 따로 배터리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 회전 기능을 이용하려면 위처럼 선풍기를 꽂아주거나

 

 

크래들 후면에 위치한 포트에 전원을 연결해 주어야 회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크래들에 전원을 연결하고 선풍기를 꽂으면 선풍기 충전도 된다고 한다.

 

 

 

우선 개봉을 하면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팬의 크기가 커서 손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바람을 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고, 크래들이 꽤나 유용해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는 팬 크기에 비해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물론 이전에 사용하던 액타코 제품이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 가장 강한 바람을 자랑했기 때문에 더 비교가 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소음은 그냥 평균적인 수준을 보여주는데... 이 역시 이전에 사용하던 액타코에 비하면 약간 더 컸다.

 

 

 

그래도 커다란 팬 크기로 여름을 잘 버틸 수 있게 해 줄 거라고 믿고!

액타코에서 조금 더 큰 팬 크기와 c 타입 단자를 가진 휴대용 선풍기를 내줬으면 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