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
장인어른께서 사주신 산양삼.
굉장히 쓸 줄 알았는데 입에 넣고 오물오물거리고 있다 보니 살짝의 풋내 말고는 나름 먹을만한 정도의 쓴 맛이었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고 씹으니 괜히 일찍 넘기기 싫은 느낌이었다.
산양삼 덕분인지 오늘의 아침은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다.
혹시 삼을 먹어 아침에 열이 올라 땀이 굉장히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을 약간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오히려 개운하게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의 아침은 햄치즈 밥샌드.
햄과 치즈가 밥 사이에 껴있는 음식인데 햄치즈 샌드위치 같은 맛이 났다.
그냥 조금 큰 샌드위치를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집에서 바나나와 떡도 챙겨갔기에 배가 고픈 일은 없었다.
점심은 떡국을 먹었다.
원래는 중국집에 가려 했으나 중국집에 대기열이 있어 그냥 그 옆의 칼국수 집을 갔고, 나는 칼국수를 먹으면 분명 얼마 안 가 배고픔을 느낄 것을 알기에 떡국을 시켰다.
그렇게 설렁설렁 오늘 하루를 끝내고 내일부터 긴 휴일을 즐기는 것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출장을 나가있는 차장님께 연락이 왔다.
원래는 지금 만들고 있는 화면의 샘플을 오늘까지 보내달라는 내용이었기에 '충분하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얼마 안가 다시 온 연락에서는 우리가 만들 웹 산출물의 모든 샘플 화면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 연락이 2시 쯤...
만들어야 하는 화면이 3개 정도...
근데 화면에 대한 내용은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틈틈이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그렇게 야근을 하고 저녁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괜히 내일 연락이 올 것 같은 찝찝함이 있다.
뭐.. 어찌 됐든 나는 오늘 퇴근을 했고, 내일 연락이 와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나는 휴가를 끝장나게 즐겨야겠다.
이번 주도 쉬고, 다음 주도 쉰 뒤 3일만 출근하면 된다는 생각에 너무 신이 난다.
아 참, 오늘은 아내를 데리러 갔다 와서 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11시에나 달리러 나갈 수 있어 그 내용은 일기에 적지 않을 것이다.
달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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