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5. 12] 드디어 시작된 한 주

메바동 2025. 5. 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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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참 두렵다.

지지난주도, 지난주도 일한 날보다 쉰 날이 더 많았는데 이번 주는 5일 내내 출근을 해야 하는 한 주이다.

시간이 잘 갈까 걱정이 된다.

 

 

아침 출근길에 오랜만에 무념무상 뚱냥이를 마주쳤다.

누구는 출근하기 싫어 죽겠는데 저렇게 평온한 표정으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보니 살짝 기분이 좋지 않았다.

천적도 없고 밥은 사람들이 챙겨주고... 저렇게 사는 고양이도 나름의 고민과 고충이 있을까?

 

 

오늘 아침은 후토마키라는 이름의 양이 적은 김밥이었다.

그나마 고추냉이를 주는 덕분에 아침부터 코끝이 찡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메뉴다.

이제 회사가 이사를 가기에 이렇게 회사에서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뭐... 회사에서는 이사 후 안정이 되면 추후 조식에 대해 다시 결정을 한다고 공지를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그냥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복지 중 하나라는 것을...

 

 

점심은 중국집에서 차돌잡채밥을 먹었다.

그냥 먹으니 살짝 느끼해서 고추가루를 잔뜩 넣어서 먹으니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했는데 이제는 점심에 산책을 즐기려면 수건이 필요할 것 같다.

아니면 이마트 산책을 즐기던지...

 

 

늘 보는 퇴근길.

이제 이 퇴근길도 다음주가 지나면 더 이상 보지 못할 풍경이 될 것이다.

괜히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 느낌이네...

 

 

집에서는 일요일에 먹고 남겨둔 카레를 저녁으로 먹었다.

다시 데워먹었음에도 너무 맛있었다.

고기도 질겨지지 않고 여전히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다.

아내는 한동안 이제 카레가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조만간 또 먹고 싶어 질지도 모르겠다.

 

 

야근을 하는 아내를 데리러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감탄을 했다.

정말 이 풍경 때문에 수원을 벗어나서 살고 싶어지지가 않는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맥시칸 냉동치킨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나는 러닝을 해야하기에 먹지 않았지만... 너무 맛있어 보였다.

 

 

아내의 몸상태가 좀 나아져 오늘은 러닝을 할 때 아내는 걸으러 함께 나왔다.

매번 혼자서 왔다갔다한 길이었는데 아내와 함께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오늘은 어떤 이상한 사람 없나?' 하면서 걷던 길이었는데 아내한테 조잘거리며 걸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오늘은 케이던스를 높게 달려봤는데 생각보다 편하고 좋았다.

물론 어제의 공복러닝보다 심박수가 높게 나오고 페이스도 조금 느리지만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어찌저찌 5일 중 하루를 잘 끝냈다.

내일도, 모레도... 금요일까지 그냥 슝! 하고 시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다. 

내일도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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