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시간이.
빠르게 일기를 쓰고 잠들어 봐야 한다.
왜냐고?
내일 출장을 가려면 6시쯤에 일어나야 하기에 일찍 잠들어야 한다.
이미 시간이 늦어버렸다.
갑작스런 출장의 이야기는 시간 순서대로 오늘의 일을 정리하면서 설명하겠다.
이제 아침에 회사에 걸어가면서 땀이 스멀스멀 나기 시작한다.
목/금 비소식이 있던데 아마 이 날은 아침에 걸어가면서 땀범벅이 될 것이다.
근데 이렇게 회사에 걸어 다닐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 순간을 즐길 예정이다.
오늘 아침은 유부초밥 3알이었는데, 사진을 안 찍은 것도 모른 채 먹다가
'아! 오늘 사진 안 찍었다!' 생각이 들며 마지막 남은 유부초밥 한 알을 급하게 찍었다.
맛은 그럭저럭 무난했다.
점심은 지하식당에서 먹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문어빵이 나와 기대를 했으나, 역시나 그냥 물렁빵이었다.
그래도 그거 나름의 맛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날이 더워 이마트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스위트 베지밀 고단백 음료가 1+1을 하고 있길래 일하다 출출해지면 마시려고 사 왔다.
겸사겸사 단백질 보충도 하고.
점심이 탄수화물 위주의 느낌이었기에 단백질을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뭐... 그렇게 평온하게 하루가 흘러가는 줄 알았다.
문제는 퇴근 1~2분 전에 발생하였다.
팀장님께서 심각하게 전화를 받기에 '무슨 일이지?'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이번에 일부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의 톰캣이 자꾸 죽는다는 내용이었다.
아마 이전에 새로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해서 개발을 했는데,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에는 해당 패치가 적용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 같다고 팀장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근데 이게 확실치 않으니 출장을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출장은 내가 가야 한다.
퇴근 전에 온 연락이었기에 가까운 곳인 줄 알았는데 "경상북도"란다...
...
...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잠들어봐야 한다.
제발 내일 당일치기로 해결하고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퇴근길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다.
싱숭생숭한 내 마음도 모르고...
필라테스가 끝난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오는 길에 도스마스에 들러 브리또를 저녁으로 포장해 오기로 했다.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살짝 아쉬운 맛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은 브리또, 맛있었다.
원래 아내랑 오늘 브리또를 먹고, 내일은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목요일 저녁에는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어놓고 먹고, 저녁에는 끝장나는 파티를 즐기기로 했는데....
출장으로 계획이 망가졌다.
너무 아쉽다.
저녁을 먹고 오늘도 무사히 달리고 왔다.
뭔가 몸은 점점 건강해지는데 몸이 아파오는 기분...
열심히 연습해서 10km 달리기에 참여해보고 싶다.
오늘은 달리는 동안 러닝크루가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트랙을 점령해서 살짝 기분이 나빴다.
본인들도 달리기를 즐긴다면 달리는 동안 트랙에서 방해가 있으면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알면서 왜 저러는지...
웹상에서 안 좋은 얘기가 나올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마주치니 굉장히... 뭐 아무튼 그렇다.
운동을 다녀오는 동안 아내가 내일 아침으로 먹을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어주었다.
혼자서 재료 손질하고 뚝딱뚝딱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귀엽다.
내일 아침 든든하게 먹고 출장도 조심히 다녀와야지.
제발 당일치기로 끝날 수 있기를 바라며 내일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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