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일정이 꽤나 고달팠는지 오늘 아침에 굉장히 몸이 무거웠고 피곤했다.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어둑어둑했기에 '비가 오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씻으러 들어갔다.
출근길에 나서니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준 덕분에 회사로 걸어가는 길에 습하지만 땀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다.
흐린 하늘과 초록초록한 나무가 뭔가 "여름"이라는 것을 강하게 알리고 있는 듯했다.
근데 지난번에 유튜브를 보니까 5월은 봄이라던데...
오늘 아침은 군함말이라는 이름의 김밥 4알이었다.
뭐 꽤나 내용물에 신경을 써서 만들면 후토마키라던지 군함말이라던지 이것저것 이름을 붙이는 것 같은데 결국은 다 김밥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아침 메뉴에 만족감을 표하거나 불만을 표하는 것도 며칠 남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이사 후 안정이 될 때까지 "잠정" 중단이라고 하였지만 회사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다들 '이제 조식은 없애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점심은 쌀국수와 반미샌드위치였다.
반미샌드위치를 먹어본 적이 있나 없나 헷갈리는데 그냥... 불고기를 넣은 달달한 샌드위치 같은 느낌이었다.
식당에서 사 먹는 맛이라기보다는 옛날에 학교 앞 슈퍼에서 팔 듯한 그런 맛을 내고 있었다.
아무튼 쌀국수보다는 배가 차 마음에 들었다.
설렁설렁 일을 하고 퇴근하고 집으로 왔다.
오늘 아내가 필라테스 후 야근을 한다길래 혼자 저녁을 먹었다.
코코볼과 에그마요 샌드위치
사진은 반쪽만 먹은 것처럼 찍혔지만, 아내를 위해 남겨놓은 반도 내가 먹었다.
아내가 야근을 하면서 회사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나보고 먹으라고 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아내를 데리러 가려고 했으나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한다고 하여 달리기도 하고 왔다.
아 맞다. 그전에 청소기도 돌리고 설거지도 하면서 소화를 시켰다.
확실히 어제보다 적은 양을 먹어서 그런지 달리는 동안 어제보다 설렁설렁 달린다고 느꼈는데 평균 페이스가 좋게 나왔다.
역시 사람은 조금 가볍게 먹어줘야 운동하기 좋은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해도 남들보다 많이 먹는 편이지만 말이다.
달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아내를 데리러 갔다.
확실히 우리의 쏘풍이를 몰아보니 어제 몰았던 차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이런 쏘풍이를 우리에게 올 수 있게 해 준 아내에게 참 감사하다.
벌써 목요일이 끝이 났다.
내일 하루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 금요일도 끝이 난다.
이번 한 주 정말 길게 느껴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 기분이 좋다.
남은 하루도 화이팅하고 저녁의 파티를 즐기자!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05. 17] 주말엔 오락가락 (1) | 2025.05.17 |
---|---|
[2025. 05. 16] 파티데이 (0) | 2025.05.16 |
[2025. 05. 14] 저스트 드라이버 (1) | 2025.05.14 |
[2025. 05. 13] 바쁘다 바빠 (0) | 2025.05.13 |
[2025. 05. 12] 드디어 시작된 한 주 (0) | 202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