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를 못 쓴 이유는 아팠기 때문이다.
금요일 저녁에 핸드폰이 깨진 충격이 컸던 건지, 아니면 이제는 나이가 들어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게 된 건지... 혹은 피로가 쌓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토요일 아침부터 상태가 안 좋더니, 아내가 토익 시험을 치러 간 동안 속이 안 좋고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 집안일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그 와중에도 할머니랑 약속한게 있어 아픈 몸을 이끌고 아산을 다녀왔다.
갔다 오는 동안에 컨디션이 나아진 것 같아서, 저녁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삼계탕도 먹었는데, 집에 와서 잠깐 쉰다는 게 씻지도 못하고 잠들어 버렸다.
그렇게 오늘 아침까지 계속 잠들었다.
진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았다.
피로도 풀리고 속도 나아진 것이 느껴졌다.

아점으로 할머니가 싸주신 삼계탕 반 마리에, 찹쌀밥으로 찹쌀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다.
삼계탕을 먹으면 진짜 몸보신 하는 느낌이 든다.
점심을 먹고는 아내와 함께 이마트를 다녀왔다.
고래잇 행사를 하기에 주방세제를 사고, 칫솔도 사고 늘 쌓아놓는 더미식 교자도 샀다.
쇼핑을 하고, 아내는 PT를 다녀오고 나는 집에서 푹 쉬었다.
저녁은 처갓집에서 샤브샤브를 먹었다.
아프고 난 다음날 너무 기름진 음식들로 하루를 채우는 것 같지만 그래도 건강한 음식들이니 기분 좋게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내가 금요일에 준

킨더 부에노 초콜릿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무래도 피로감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오늘도 일찍 잠들어 봐야겠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02. 18] 눈을 부리또 (0) | 2025.02.18 |
---|---|
[2025. 02. 17] 꼬르륵 (0) | 2025.02.17 |
[2025. 02. 14] 깨진 날 (0) | 2025.02.14 |
[2025. 02. 13] 피곤하다 피곤해 (0) | 2025.02.13 |
[2025. 02. 12] 달달 무슨 달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