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고 하늘에 먹구름이 끼는 퇴근길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저녁으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
혼자 사는 입장으로 배달 음식이나 포장 음식은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또 밥솥에 밥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국물 팩이나 하나 사서 데워먹기로 하였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니 4,500원 정도 하는 제품을 사 먹는 게 결제 후 통잔 잔고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마트 24에 들어가 국물 팩을 보니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비고 부대찌개였으나 6,500원이라는 금액은 다른 제품으로 내 눈을 돌리게 하였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육개장 제품이었는데 4,500원이라는 만족스러운 가격에 '동원 양반 차돌 육개장'과 '비비고 육개장'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평소였다면 당연스레 '비비고 육개장'을 선택했을 테지만 오늘 기분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었다.
그렇게 함께 집으로 오게 된 '동원 양반 차돌 육개장'
'비비고 육개장'보다 40g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가격이며, 차돌이 들어가 있다는 점은 누구든지 동원 육개장을 선택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영양정보를 보면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의 109%로 나 같은 탄수화물, 나트륨 중독자를 만족시키기 충분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성분은 뭐 그럭저럭.
원재료명을 보면 한국에서도 타국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국산, 미얀마산, 호주산 다양한 나라들의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맛만 있고 내 굶주린 배를 채워주면 그만이다.
끓이는건 냄비에 담아 끓이지 않는다. 굳이 빨간 국물을 여기저기 묻힐 필요는 없다.
한참 끓여준 후 팩을 뜯어 그릇에 부어준다. 빨간 국물과 둥둥 떠다니는 기름, 그리고 짠내는 밥 한 공기를 금방 비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마음에 들었다. 맛도 좋았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 파국이네....
파국이다.. 건더기가 없다 파와 토란줄기 밖에...
회사 밑에 있는 순댓국 집에서 포장해가면 5,500원에 순대와 고기 건더기가 잔뜩 들은 순댓국을 맛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맛있었다. 다음에는 비비고 부대찌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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