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리뷰

메바동 2021. 6.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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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술을 즐겨먹진 않지만 술 중에 가장 좋아하는 술을 고르라고 하면 탄수화물 중독자로서 당연히 '막걸리'이다.

물론 막걸리가 탄수화물 폭탄이라는 것은 거짓이라고 하지만 밥과 가장 비슷한 술을 생각하면 '막걸리'가 떠오른다.

 

그래서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가 먹어보고 싶었는데,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이마트에 몇 번 가봤지만 갔을 때마다 항상 비어있었기에 먹어보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젯밤에 '내일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꼭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퇴근하자마자 이마트로 향해 느린마을 막걸리를 찾았다. 하지만 오늘도 채워져 있지 않았고 (마트 직원께 여쭤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오늘은 꼭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GS25 두 곳, 이마트 24 한 곳, CU 두 곳을 들려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GS25에 '느린마을 막걸리 늘봄'을 팔고 있었지만 늘봄은 액상과당을 첨가한 '살균탁주'로 그냥 '탁주'로 분류되는 '느린마을 막걸리'와는 다른 술이라 구입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늘도 구하지 못한 채로 퇴근을 하였고,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이마트에 가자는 생각으로 방을 나와 이마트로 향하던 중 퇴근길에 그냥 지나친 CU에 들렀는데 거기에 잔뜩 있었다...

 

 

그렇게 먹어보게 된 '느린마을 막거리'!

 

뚜껑에 '無 아스파탐'이라고 적어놓을 만큼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누룩과 효모로 단 맛을 낸 것을 티 내는 막걸리라 단 맛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한 입 먹어보는 순간 

 

 

내가 여태껏 먹어봤던 막걸리 중에 가장 달게 느껴졌다. 사실 너무 달아 조금은 별로라고 느낄 정도의 단 맛을 내고 있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사계절에 비유해 맛을 나타내는데, 제조한 지 1일에서 3일까지를 봄이라고 나타내고 이때가 가장 단 맛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먹은 게 봄인가 싶어 찾아보았는데

 

다 먹고 난 후에 찾아 봄...

 

 

여름이엇다.

 

 

만든 지 6일이 지난 여름 느린마을 막걸리였다.

 

원래 제조일자가 쓰여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유통기한만 적혀 있고 이 적혀있는 유통기한에서 20일을 뺀 날짜가 제조일자라고 한다.

여름이 이 정도로 달다면 봄은 얼마나 달달하다는 말인가...

 

아무튼 결론을 얘기하자면 너무 달았다.

하지만 맛은 있었고 다음에 막걸리를 사러 갔을 때 '느린마을 막걸리'가 있다면 이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다음에는 겨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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