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컴퓨터 모니터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최근 들어 눈이 뿌옇다고 느끼거나, 침침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니 안구 건조증인 것 같아 내 눈을 위하여 눈에 좋다는 눈 온찜질을 해주기로 하였다.
결심했을 때 바로 하고 싶어 퇴근길에 올리브영에 들려 '스팀베이스 데일리아이마스크' 차분하게 내려 앉은 밤 공기의 향을 구입하였다.
패키지의 앞면은 뭔가 어린 왕자가 떠오르기도 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여러 가지 향이 있었지만 다른 꽃 향기보다 편안한 느낌을 줄 것 같아 차분하게 내려 앉은 밤 공기의 향을 선택하였다.
양 옆을 보면 설명과 다른 향은 무엇이 있는지 적혀있다.
따뜻하고 풍부한 온천수 스팀으로 눈에 휴식을 준다고 적혀 있지만 하면서 온천수의 느낌은 느낄 수 없었다.
다른 향들을 보면 자몽 향, 장미 향, 카모마일 향, 라벤더 향, 무향이 있는데 무향 아니면 밤 공기 향이 가장 무난한 것 같다.
그리고 사실, 하면서 향은 처음 뜯었을 때 잠깐 느껴지고 그 이후에는 잘 나지 않는다. 다른 향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우선 밤 공기 향은 계속해서 느껴지는 향은 아니었다.
뒷면에는 설명이 적혀있다.
개봉 즉시 따뜻해지므로 바로 사용하라고 적혀 있는데 진짜 개봉과 동시에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는데 신기하다.
온도는 40도의 따뜻한 온도를 20여 분간 유지하며 양쪽 눈에 균일한 효과를 준다고 한다.
박스 안에는 이렇게 개별 포장되어 5개가 들어있다. 패키징은 진짜 예쁘게 잘 만든 것 같다.
뜯으면 오른쪽처럼 안대가 나오는데 바로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뒤에 붙은 귀 부분을 뜯어 귀에 걸어주고 안대처럼 착용한 다음 편하게 휴식을 취해주면 된다.
구입 후 계속 사용해서 이제 마지막 한 개를 남겨두고 리뷰를 올리는데 만족스러운 제품은 아니었다.
우선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건 단점이 아닐 수도 있으니 제쳐두고, 우선 온도가 빠르게 따뜻해진 다음 빠르게 식는다. 20분 유지된다고 하지만 온수매트를 켜고 이불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도 5분쯤 지나면 따뜻한 상태가 아니라 그냥 조금 미지근한 정도가 되어버린다. 물론 온도를 직접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온수매트가 37도로 설정된 상태로 그 위에 패드까지 깔았는데 그 온도보다 낮게 느껴지는 건 40도는 절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안 그래도 따뜻한 온도가 아니라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코 부분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눈 바깥 부분만 패드에 잘 닿아있고 중간부터 안쪽 부분은 닿지도 않고 그냥 떠있다. 그래서 두 번 사용해보고 그다음부터는 20분 동안 손으로 눌러준 상태로 온찜질을 진행하였다. 다른 후기에서는 스팀으로 인해 부풀어 오른다고 하는데 내가 구입한 제품이 모두 불량일 가능성도 있다. 다음에 한 번 같은 제품을 또 구입해 봐야 불량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리뷰를 적다 보니 불량인 것 같아 속상해진 스팀베이스 데일리아이마스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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