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 12. 10] 앗차차!

메바동 2024. 12. 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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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수요일처럼 느껴지는 화요일이다.

주말이 금방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아직도 멀었음에 글을 쓰면서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특별할 일이 없었다.

 

여전히 코레일은 파업을 하였고, 아침에 수많은 인파에 파묻혀 출근을 했다.

아, 특히나 오늘은 사람이 더욱 많았다. 각 정거장마다 안내 방송으로 "옷이 걸려서 문이 닫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하는 방송을 듣느라 평소보다 일찍 나왔음에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철도노조 총파업 후 첫 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여태까지 별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을 보면 파업이 끝나려면 아직 멀은 것 같다.

웃긴 건 협상을 중재하기 위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참석했다고 하는데,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뉴스를 보면 답답한 내용들만 수두룩하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혼자 조촐하게 챙겨 먹고 회식 중인 아내를 데리러 다녀왔다.

 

우선 얘기를 하자면, 나는 시내주행 시에는 경적을 최대한 울리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필요시에는 누르긴 하지만, 내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보행자로 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일에 경적을 울리는 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요상한 배기음과 과도한 경적이 도보 시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아무튼, 그런 내가 오늘은 경적을 세 번이나 크게 울렸다.

 

 

보이는가? 나는 초록불을 받고 가는데 우회전하는 차량이 멈출 기미도 안 보이고 경적을 한 번 울렸음에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있는데도 경적을 세 번이나 울렸고 그제야 우회전하는 차량은 멈추었다.

 

뒤에서 바로 붙어 오는 차도 있었고, 옆 차선에서도 차가 나란히 진행하고 있던 터라 멈추거나 피할 수가 없었다.

영상이 블랙박스 기준이라서 그다지 가까워보이는 느낌이 없는데 굉장히 가까워 근접센서가 울릴 정도였다.

 

다시 영상을 확인해보니 심지어 저 우회전 차량,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이고 보행자가 있음에도 우회전을 한 것이었다.

 

아내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니 혹시 음주운전을 한 차 아니냐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인 사람이 저렇게 운전을 할리가 없으니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운전을 했다고 생각하자.

 

운전을 할 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다들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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