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데리러 왔다.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주차를 하고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을 폈다.
운전석에 앉아 노트북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으니 뭔가 디지털 노마드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개뿔 내일도 회사를 출근해야 하는 삶이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를 다녀도 좋다. 제발 출퇴근길 지옥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면 좋겠다.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 6시 30분이 넘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다.
점심에 혼자서 내가 원하는 밥을 먹을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회사에서 버는 만큼 돈을 벌 수 있을까...
블로그에 매일 1억 명씩 방문해 주면 너무너무 좋겠다...
아무튼, 오늘도 지옥철에 낑겨 출퇴근을 했다.
회사 커피머신 원두가 종종 폴바셋 원두일 때가 있는데, 폴바셋 원두를 입에 머금고 있으면 미세하게 초코향이 나는 것 같다.
평소에는 스타벅스 원두를 쓰는데 이 원두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으니 폴바셋 원두의 특징인 것 같다.
근데 나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가 더 마음에 든다.
점심시간에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데, 하천에 대낮부터 노상방뇨를 하는 할아버지를 마주쳤다.
주변에 조금만 걸어가면 열려있는 화장실이 천지인데 왜 하천에다가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저녁을 혼자 먹기에 오!그래놀라 오트 리얼 초콜릿을 사서 우유에 말아먹었다.
부드럽고 달달하니 먹을만했는데 중간에 풀을 씹어서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 아마 그래놀라에서 나온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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