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 12. 23] 통영 출장

메바동 2024. 12. 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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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출장을 왔다.

처음에 통영 출장이 결정됐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출장을 출발하기 전에 교통편을 알아보니 기차역도 없고 버스로도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였다.

심지어 집에서 가까운 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는 아예 있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왔다.

 

 

그래도 터미널로 가는 길의 하늘이 아름다워서 좋았다.

터미널에 거의 다 왔을 때 엄청난 까마귀 떼가 있어 '혹시라도 새똥 맞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하며 걸었다.

어디선가 듣기로는 새는 괄약근이 없어서 그냥 마려우면 싼다고 한다. 그러니까 새가 위에 있을 때는 조심하며 걸어가자.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가 잠시 화장실 방문을 위해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정차했다.

휴게소 이름이 웃겨 아내에게 말했는데, 아내는 이 휴게소를 알고 있었다. 심지어는 여기에 엄청나게 커다란 인삼 동상이 있다면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꽤나 기괴하게 생겼었다.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한게 다행일 정도의 모습이었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빈 속으로 통영에 도착해 고봉민김밥인에서 점심을 먹었다.

건물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 페인트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배가 고픈 탓에 아무 탈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역시 탄수화물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일을 끝내고 숙소에서 잠을 자고 내일 작업을 조금 더 끝낸 뒤 올라갈 예정이다.

숙소 컨디션은 그냥 저냥 출장지에서 싸게 잡은 정도의 숙소...

숙박비 지원이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일 집에 들어가서 얼른 아내와 함께하는 저녁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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