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 12. 25] 크리스마스, 그리고 할머니 생신

메바동 2024. 12. 25. 22:59
728x90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연말을 알리는 성탄절인데, 그다지 거리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같지는 않았다.

그냥 '꾸미고 나온 커플들이 많네.' 정도의 느낌이지 연말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점심으로 피자와 파이를 먹었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맛본 그런 파이를 먹어보고 싶은데, 그런 파이를 찾기 쉽지 않다.

아직까지 후회되는 게 뉴질랜드 남섬의 파이 맛집인, 페어리 베이크 하우스의 파이를 먹어보지 못한 것이다.

다음에 그 파이를 먹으러 꼭 뉴질랜드에 갈 생각이다.

 

아무튼 뉴질랜드의 파이 얘기는 뒤로하고, 오늘 먹은 점심에 대해 평가하자면 '아... 다른 곳 갈 걸'.

크리스마스라 그런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건지 모르겠으나, 대기 손님도 꽤 많았고 예약자들도 많았는데 나는 이 음식점에 다시 방문할 의사는 없다.

 

피자 맛은 애매하다.

파이 맛도 애매했다. 무엇보다, 파이의 빵에서 페스츄리 같은 단맛이 느껴지는 게 너무 어색했다

 

 

그래도 날씨는 좋았고, 하늘도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걷는 게 너무 좋았다.

 

저녁으로는 할머니의 생신이라 가족들과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

 

 

음식을 주문한 누나한테 미안한 소리지만, 어제 먹은 방어와는 너무 비교가 돼서 손이 가질 않았다.

아구찜과 족발도 있었는데 이 두 메뉴는 무난했다.

나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굴젓국이 맛있었다.

 

이대로 행복한 일만 가득한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