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 12. 26] 갑자기 추워진 목요일

메바동 2024. 12. 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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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이 참 따숩고 좋았는데, 어젯밤에 비가 살짝 내리는 듯하더니 오늘 아침부터 날이 쌀쌀해졌다.

 

회사에서는 출장 다녀와서 청구할 것들을 정리하고,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물론, 시간이 빨리 갔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하루가 힘들었다는 뜻이다.

 

 

그래도 어찌어찌 퇴근할 시간이 됐다.

요즘 회사 분위기가 약간 싱숭생숭하면서 연말 같은 분위기도 없어 회사에서 시간이 더 안 가는 것 같다.

 

퇴근 후에는 오늘 아내가 저녁 약속이 있어 저녁을 혼자 먹게 되었다.

 

 

'뭘 먹지' 하다가, 좋아하는 빵집 문이 열려 있어 좋아하는 빵을 구매하고 내일 저녁에 아내와 함께 이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오늘 먹을 것을 찾아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부먹밥이라는 작은 컵밥이 1+1 행사를 하고 있길래 한 번 사봤다.

 

 

쌀과자처럼 생긴 밥알들이 담겨있고 소스가 동봉되어 있다.

그냥 소스를 부어준 후, 뜨거운 물을 붓고 4분을 기다리거나,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리고 2분을 기다린 뒤 먹으면 된다고 한다.

나는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2분을 기다렸는데, 생각해 보니 이러나 4분 저러나 4분이면 그냥 안 돌리고 4분을 기다리는 게 덜 뜨겁고 전기도 아끼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점심에 칼국수를 먹었던 터라 배가 고파 구매한 부먹밥 2개를 한 번에 돌렸다.

짬뽕밥 맛을 샀는데, 그냥 짬뽕밥이라기보다는 라면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었다.

짬뽕밥 말고도 사골국과 미역국 맛도 있었는데, 짬뽕밥 맛으로 예상해 봤을 때 사리곰탕과 미역국라면과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름 건강은 챙겨본다고 작은 토마토 3개를 먹었다.

사진은 하나를 먹고 난 다음 '아 맞다, 이것도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찍어 위와 같이 더러운 토마토의 흔적이 남은 사진이 찍히게 되었다.

 

뭔가, 어제가 토요일 같았고 오늘도 쉬어야 하는데 일을 나간 것 같은 기분 좋지 않은 하루였지만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이 이제 마냥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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