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 12. 24] 이브니까 방어 이인분

메바동 2024. 12.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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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의 아침을 통영에서 맞이했다.

원래는 작업을 마치고 2시 정도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작업이 빠르게 끝나 12시쯤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맞다.

 

 

묵었던 숙소에서 간단한 스낵바 형식으로 조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출장을 가면 저렴하면서도 스낵바 형식의 조식을 제공하는 곳을 찾는 것 같다.

다만, 다음에도 이곳에서 묵을 것이냐 묻는다면 작업하는 곳과 거리가 있어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올라오는 길에 신탄진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들리는 휴게소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 것이 아쉽다.

 

 

5시가 조금 안되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하늘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이브인만큼 아내와 함께 특별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바로 정훈수산에서 방어를 포장해와서 먹었다.

아내가 피땀흘린 단타로 방어를 사주었다.

지난번에 가족들과 다 함께 먹은 방어보다는 상태가 조금 안 좋은 듯하였지만, 초밥소스로 초밥을 만들어 먹은 것이 엄청나게 맛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추천대로 들기름에 방어를 찍어 먹었는데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며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아내가 출장을 다녀오며 사온 안동소주도 마셨는데, 역시나 이런 소주는 여타 초록병 소주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내 취향에는 고구마 소주인 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죄송합니다 안동소주 장인님.

 

아무튼 오늘도 아내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한 이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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