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로 정신없이 시작했던 2024년이 끝나간다.
아니 이젠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4년의 마지막 출근길을 찍어봤다.
내년이 된다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확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뭔가 매년 한 해가 끝나는 느낌은 뭔가 적응이 안 되고 어색하기만 하다.
내년에는 조금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내년에는 말로만 "해야지"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회사에서 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내년 초까지 개발을 완료해야하는 상황이라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생각보다 내가 한 일이 없어 보인다.
내년에는 회사에서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연봉통지를 받고 생각했던 수준보다 살짝 낮은 수준의 인상률에 실망을 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과연 내가 이 정도 수준의 연봉을 주면서 유지할만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더 나은 회사로 이직을 하던 지금 있는 회사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던 지금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게 분명하다.
무의미하게 릴스와 유튜브 영상을 보며 보내는 출근길은 올해로 끝내기로 하자.
내년에는 일 인분 이상을 하는 개발자가 되기로 하자.
오늘은 회사 일이 일찍 끝나 퇴근하는 아내를 데리러 올 수 있었다.
같이 '저녁에 뭘 먹지?' 고민을 하다가,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양념치킨을 먹기로 하였다.
내년에도 아내와 함께 종종 치킨을 시켜 먹고, 즐겁게 영화를 보고 함께 웃고 떠드는 날이 많은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면 좋겠다.
저녁을 먹으며 넷플릭스에서 머더 미스터리를 보았다.
기대하지 않고 보기 시작한 영화지만 생각 이상으로 재밌던 영화였다.
머더 미스터리 2도 있으니 내년 연말에는 아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해야지
내년엔 행복이 가득한 우리 가족들과 행복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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