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내와 함께 해 뜨는 것을 보자고 알람을 맞춰놓고, 잔뜩 자고 9시가 넘어 일어났다.
해 뜨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매일 떠오르는 해 보지 못한 게 뭐 대수랴.
아내와 함께 푹 자고 일어난 것이 더 좋았다.
오늘은 처갓집에 가서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생각해 보면, 동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이 만두를 만들어 먹는데 각 나라별로 만두의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다.
그냥 글을 쓰다가 만두에 대해 생각하던 중 떠오른 생각이다.
만두를 만들러 가기 전, 소통의 오류로 시간이 붕 떠버렸는데 덕분에 세차를 할 수 있었다.
새해라 그런 건지 아니면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건지 세차장에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들어간 뒤, 대기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는 그냥 더러운 것만 닦아낸 다음, 물왁스를 발라주는데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자동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세차광들처럼 염기성, 산성, 중성을 따지며 세제를 쓰고 휠클리너도 따로 사고 하고 싶진 않다.
그냥 지금처럼 뿌리는 카샴푸와 물왁스 정도가 내겐 적당한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만두를 빚고, 점심으로는 떡만둣국을 먹었다.
만두도 참 맛있게 잘 되었고 만둣국도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또 한 살 먹어버렸다.
저녁엔 우리집에 모여, 아내가 성과급을 탄 기념으로 방어와 광어를 쐈다.
멋진 우리 아내.
초밥 샤리도 아내가 예쁘게 잘 만들어 주었다.
다 함께 오징어게임2 1화를 봤는데, 은근 재밌었다.
아무튼, 별 다를 것 없지만 보람차게 보낸 새해였다.
올해는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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