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1. 02] 새해 첫 출근

메바동 2025. 1. 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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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출근길에는 딴짓을 좀 했다.

어제 세차를 하면서 새로 구입한 불스원 크리스탈 딥코트에 대해 알아봤고, 키보드 영상을 조금 봤다.

키보드를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아내에게 얼마 전 사준 키보드의 느낌이 좋았어서 조금의 정보 검색을 해본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레오폴드FC660C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아무튼,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조금 알아봤다.

지금 타고 있는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냥 현대자동차의 새로 나올 TMED-2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궁금해졌던 것뿐이다.

 

출근을 하니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회사였다.

그냥 뭔가 애매모호한 상태의, 알 수 없는 뒤숭숭한 분위기의 회사였다.

그럭저럭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끝내고 퇴근을 했다.

내일 할 일이 남았는데, 그건 내일 생각하도록 하자.

다음 주에 출장을 일주일 내내 가야 하니 내일 무조건 끝내야 한다.

 

퇴근길에는 다짐했던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직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를 읽고 있다.

읽다 보니 정말 좋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말"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평소 나는 약간 급하게 말하는 탓에,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말을 내뱉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생각한 뒤 말을 하면 되는데, 막상 대화를 하는 상황이 놓이면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앞으로 차분하게 생각한 뒤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퇴근 후에는 아내가 어제 빚은 만두로 군만두를 해주었다.

올리브유에 살짝 구워내니 올리브유의 향과 만두의 향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맛을 내주었다.

아내는 고기도 잘 굽고, 만두도 잘 굽는다.

 

국수나무에서 돈비빔국수와 냉국수를 시켜 만두와 함께 먹었다.

지금 이렇게 보면, '양이 좀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집에서 만든 만두는 한없이 들어간다는 것을...

함께 먹은 국수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지난번에 식당에 가서 먹었을 때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올해의 첫 출근은 평소와 같으면서도 새해의 설렘 덕분인지 싱숭생숭하게 지나갔다.

내일만 출근하면 주말이니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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