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1. 24] 연휴전야

메바동 2025. 1. 24. 23:16
728x90

 

출근 전 하늘을 바라봤는데 너무 예쁘게 달이 떠있었다.

마치 내일부터 길고 긴 연휴가 시작됨을 아름답게 알리는 것만 같았다.

 

 

회사로 걸어가는 출근길도 뿌옇게 하늘을 덮었던 미세먼지는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뭔가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회사에서 제공되는 아침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메뉴였다.

배를 충분히 채워주진 않았지만, 아침 공복을 잠깐이나마 잊게 해 줄 정도의 양은 되었다.

 

그렇게 모든게 매끄럽게 흘러갈 것 같던 오늘 하루는 일을 시작할 때부터 틀어졌다.

 

바로, 수원페이 때문이었다.

연초에 수원페이를 50만 원 충전하면 1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 오늘도 해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 충전하기로 했다.

원래 지역화폐가 전통시장이나 개인 식당 같은 곳에서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치킨집 등 생각보다 쓸 곳이 많아 충전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9시 땡! 하고 접속이 되자마자 앱이 튕겨버렸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접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출력할 뿐, 앱이 실행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몇 번 접속이 되어 충전을 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네트워크 오류라고 뜨거나 갑자기 점검을 한다며 앱이 종료되었다.

 

 

그렇게...

11시 30분,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나가면서 시도했을 때 충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오전 근무 시간 내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근데 점심을 먹고 나니 수원페이 카드가 배송되고, 귀여운 수원이 플레이트를 보니 별 생각 없어졌다.

수원이는 저런 초록색이 아닌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퇴근길의 노을도 아름다웠고,

 

 

아내와 함께 저녁으로 먹은 교촌 허니콤보도 맛있었다.

 

내일부터 꽤나 긴 연휴의 시작이니 푹 쉴 수 있기를 바란다.

728x90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01. 23] 행.살.  (0) 2025.01.23
[2025. 01. 22] 갑작스러운 회식  (0) 2025.01.22
[2025. 01. 21] 미먼  (0) 2025.01.21
[2025. 01. 20] 월요병  (0) 2025.01.20
[2025. 01. 19] 뒹굴뒹굴 일요일  (0) 202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