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스워지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거대 드론에 미세먼지 필터를 달아 하늘을 돌아다니게 한다면 이 미세먼지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회사로 걸어갔다.
회사로 걸어가는 동안 이제는 스멀스멀 등에 땀이 맺힐 정도의 날씨였다.
봄이 오길 기다렸지만 여름이 왔다.
아침으로는 유부초밥이 나왔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회사가 이사를 가도 아침을 제공할 것인가'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어차피 나는 늦게 도착할 테니 상관없는 얘기지만 말이다.
한참 동안이나 잘 사용하던 신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가 2월부로 만료되었다.
이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혜택도 끝났기에 체크카드 사용 비율을 늘려야 하기에 혜택이 괜찮은 체크카드를 찾아보았지만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만큼 신경 쓸 필요 없이 혜택이 좋은 체크카드는 없었다.
이건 여담이지만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이나 다니... 벌써 내가 일을 하기 시작한 지 5년이 흘러버린 것이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아무튼, 체크카드를 찾아보다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신한 딥드림 체크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혜택 좋은 체크카드가 뭔가 나오지 않으려나...
열심히 일을 하고 6시 20분쯤에 퇴근을 했다.
이 시간에도 밝은 것을 보면 확실히 계절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얘기를 꽤 자주 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여름은 더워서 힘들지만 해가 길다는 점은 참 마음에 든다.
오늘 일기의 주 이야깃거리는 이 친구이다.
알루이 미니 더 심슨 시리얼
나는 시리얼도 우유에 한참 담가놓고 시리얼은 눅눅해지고 우유에 시리얼의 맛이 배어 나오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심슨 시리얼은 대학생 때 처음 먹어봤는데, 우유에 닿기만 해도 시리얼이 흐물흐물해지며 거의 우유에 풀리듯 변하는 게 마음에 들어 좋아하던 시리얼이었다.
계속 먹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세계과자 할인점에도 그렇고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먹지 못하던 시리얼이었는데 최근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결국 쿠팡으로 시켜 먹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지는 기분이라 최대한 오프라인에서 발견하고 '심슨 시리얼이다!!'하고 먹고 싶었는데...
아무튼, 오늘 아내도 회식이기도 하고 해서 오랜만에 심슨 시리얼로 저녁을 때울 생각에 들뜬 상태로 퇴근을 했다.
근데 시리얼을 그릇에 부을 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내가 알던 심슨 시리얼은 조금 더 연약하고 가루가 흩날리는 느낌의 시리얼이었는데, 단단한 초코과자의 형태였다.
우유를 부으니 내가 알던 흐물흐물한 느낌이 아니라 우유에 저항하는 느낌이었다.
내 기억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진짜 시리얼이 변한 건지 모르겠다.
물론 먹었을 때 맛은 있었다.
아무래도 다음에 먹을 때에는 한 10분 정도 숙성 후 먹어야겠다.
이번 주는 월요일에 쉬어서 그런지 시간이 빨리 간 기분이다.
사실 평일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나 생각하다가도 매번 금요일이 돌아오면 '벌써 금요일이라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음 주는 거의 내내 야근을 해야 할 것 같으니 이번 주말에는 끝장나게 휴식을 즐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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