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3. 08] 알차다

메바동 2025. 3.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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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기 시작한 영양제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주말 아침에도 9시 이전에 깨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아내는 어제 회식의 여파로 늦잠을 자고 있었다.

지난 주말 아산을 다녀오면서 보닛에 맞은 새똥을 치우기 위해 세차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나는 자고 있는 아내를 두고 혼자 세차장으로 떠났다.

 

10시도 안 된 시간에 세차장에 도착했기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지만 세차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세차를 하고 있었고, 드라잉존은 거의 만차였다.

 

자리의 여유는 있었기에 세차 후 드라잉까지 마치고 물왁스까지 올려줬다.

땀범벅이 된 나는 돌아오는 길에 주유까지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샤워를 마친 뒤 아내와 나는 맛집을 찾아 떠나기로 하였다.

굉장히 배고픈 배와 함께.

 

 

40분 가량 걸려 썬프란시스코 마켓이라는 음식점에서 어니언 크림치즈 베이컨 베이글 샌드위치와 피쉬앤 칩스 그리고 매콤 새우 로제 리가토니를 시켰다.

이미 배고픈 상태에서 40분 차로 이동하고, 식당 앞에서도 40분가량 대기하여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 나온 샌드위치를 먹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다음에 나온 두 가지 음식은 약간 실망이었다.

배에서 우렁찬 꼬르륵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상황에서 먹은 음식이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재방문할 정도의 음식점은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다.

 

 

식사를 마치고, 40분 정도를 또 이동하여 오랜만에 광교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함께 노트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나는 프로그래머스의 0단계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0단계 문제도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 GS25에 방문했는데 궁금했던 선양 오크소주가 있어 구매했다.

 

저녁은 처가에 만두 전골을 포장해 간 뒤 함께 식사를 하였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다.

 

 

집에 와서는 선양 오크소주 맛을 봤는데, 오크숙성원액이 11%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살짝 기대를 안고 마셔봤다.

나름 오크숙성원액이 포함되어있기에 가지고 있는 위스키 잔에 따라 마셔봤다.

처음에 잔에 따르고 병에 담겼을 때 느껴지는 빛깔이 없어 아쉬웠다.

 

맛은... 그냥 굉장히 단 소주 맛이었다.

약간 위스키와 비슷한 느낌의 향이 나긴 했는데, 위스키가 조금 깊은 향과 아세톤 향의 조화라면 선양 오크소주는 코를 찌르는 듯한 아세톤 향과 미세한 오크의 향이 나는 그런 느낌이다.

 

알루이 미니 시리얼을 안주로 먹었는데 알루이 미니를 먹고도 단 맛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인공감미료를 꽤나 많이 넣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하루를 굉장히 알차게 잘 보낸 느낌이라 뿌듯한 하루였다.

내일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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