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저녁에 오늘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안전문자를 받았을 때, '에이 3월에 눈이 와봤자 얼마나 오겠어'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눈이 내리긴 했으려나~' 생각하며 창문을 본 순간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려있어 깜짝 놀랐다.
창문으로 내다봤을 때는 눈이 그친 줄 알았으나 출근을 하려 밖으로 나와보니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심지어 한겨울에 내리던 눈보다 눈송이가 더 크게 내리는 느낌이었다.
눈은 내리지만 기온은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아서 전철에서 내릴 때쯤이면 눈이 그치겠거니 생각했지만...
전철을 내려보니 집에서 나올 때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리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바람도 세게 불어 체감 기온이 더 낮게 느껴졌다.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데 얼굴 쪽을 간신히 막는 것 외에는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우산을 쓰느라 손만 시린 느낌이었달까...

그렇게 도착한 회사에서 김밥 한 줄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인지 코가 살짝 맹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느낌이었다.
감기는 아니고 약간의 감기 전단계 같은 느낌?

지난번에 점심으로 중국집에서 김치볶음밥은 살짝 돈이 아까운 느낌이라고 하였지만, 오늘도 김치볶음밥을 시키게 되었다.
뭔가 지난번보다 양이 줄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그렇게 살짝 맹~한 상태로 일을 하다가 오늘도 정시퇴근에 성공했다.

정시퇴근 최고.
아내는 오늘 저녁으로 그릭요거트를 먹었고 나는

지난번에 먹지 못한 돈가스를 먹었다.
생선가스를 먹고 아쉬워했던 그 집에서 왕돈가스를 시키게 되었는데,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고 살도 꽤나 두툼해 마음에 들었다.
소스를 매운 소스로 시켰는데 생각 이상으로 매콤해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겨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그래도 먹는 내내 느끼함이 없어 매운소스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아내도 컨디션이 살짝 좋지 않은 것 같아 갈근탕을 사 왔다.
따뜻한 물로 씻고 갈근탕을 하나 먹고 푹 자고 일어나면 몸상태가 좋아지는 느낌이다.
얼른 씻고 갈근탕 먹고 쉬어야겠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03. 20] 보통 날 (0) | 2025.03.20 |
---|---|
[2025. 03. 19] 컨디션 난조 (0) | 2025.03.19 |
[2025. 03. 17] 중구난방 (0) | 2025.03.17 |
[2025. 03. 16] 면요일 (1) | 2025.03.16 |
[2025. 03. 15] 일하는 토요일 (0) | 202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