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너무 열심히 즐겼던가 오늘 아침에는 살짝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6시 30분 알람을 듣고 벌떡 일어나곤 했었는데 오늘은 옆에서 아내가 흔들어 깨워줬다.
이제 반팔에 경량패딩을 입고 회사까지 걸어가다 보면 확실히 땀이 나는 날씨가 되었다.
목요일인가 비 소식이 있고 살짝 기온이 낮아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 산불로 난리인 것을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비가 쏟아졌으면 한다.

오늘 아침은 크래미 군함말이였다.
보기에 참 없어 보이는 그런 모습이지만 맛은 괜찮았다.
매번 말하는거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조금 적다는 점이다.
오후 반차였기에 점심시간 없이 1시까지 쭉 일을 했다.
아내와 함께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금 일기를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뭔가 '정말 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1시에 퇴근을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햄버거와 초코우유를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전에는 그러는 게 맞는 일은 아니지만 다들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퇴근을 했기에 오후 반차를 두 번 쓰는 게 나름 혜자였는데, 회사가 근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한 후부터 규정대로 반차를 적용하기에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처음에는 아내가 시청 근처에 볼 일이 있었기에 나도 차를 타고 시청으로 가 아내가 볼 일을 보는 동안 혼인신고가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혼인신고는 구청에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고인의 관할 시(구), 읍, 면의 사무소에서 하면 된다고 나와 있는데 구청이 있는 지역은 시청에서 처리를 할 수 없나 보다.
혼인신고는 금방 끝났다.
허무할 정도로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고 끝이었다.
너무 빠르게 끝나 실감이 안 날 정도였다.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진짜 법적으로도 부부가 됐다.
구청 주변의 아파트들을 둘러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처가가 있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빨리 돈을 벌어 우리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진다.
아내와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미세먼지도 심하고, 그냥 오랜만에 스타필드나 가기로 했다.


그렇게 저녁도 햄버거를 먹었다.
원래 혼인신고 후 잠깐 바람을 쐴지 어쩔지 고민을 했었는데, 아내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냥 커피 마시고, 햄버거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반차를 쓰니 오늘 출근을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혼인신고도 예전에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일 열심히 일하고, 수요일도 열심히 일하고, 목.. 금.. 보내고 얼른 주말이 왔으면 한다.
이번 한 주도 좋은 일로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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