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이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월요일 같은 수요일이다.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며 아침에 일어났다.
아내가 6시 30분 알람이 울린다며 흔들어 깨어주었고, 나는 10분만 더 잔다고 했다가 ‘이러면 안 돼!’라 생각하며 35분쯤 벌떡 일어났다.
아무래도 저번 주 금요일 마신 술이 원인인 듯하다.
역시 백해무익...

출근길 하늘은 이번 주 중 가장 맑았던 것 같다.
아니면 익숙해진 것일까.

오늘 아침은 새우튀김 롤이었다.
새우튀김이 바삭하다기보다는 눅눅하고 질겼지만 먹을만했다.

점심은 해물쟁반짜장을 먹었는데, 요 근래 먹은 짜장면 중에 가장 맛없는 짜장면이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사실 열심히는 아니고 그냥 일을 하고 오늘은 사장님과 하는 회식날이라 저녁을 먹으러 갔다.
생각해 보니까 회식 메뉴도 양꼬치였기에 오늘 중식 위주의 식사를 의도치 않게 해 버렸다.
지난 주의 일도 있고, 뭔가 술을 마시면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 오늘은 최대한 술을 자제해서 마셨다.
건강하게 아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지.

1차만 참석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배는 부른데 약간의 느끼함과 허전함이 느껴져 컵누들을 사서 들어갈 생각이다.
요즘 뭔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근데 이게 비싼 게 아니라 세차 버킷과 카샴푸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데, 스트레스가 쌓여 그런 건지 그냥 깨끗한 차를 보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폰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 것 같다.
푹 쉬고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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