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개운하게 눈을 떴다.오랜만에 느껴보는 개운함이라 기분이 좋았다.어젯밤에 오랜만의 러닝으로 인한 피로감이 몰려와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잠에 들었었다. 9시 30분이 조금 안된 시간에 눈을 떠 화장실에 들른 뒤 좀 뒹굴거리다 머리를 감고 나왔다.머리를 감고 나와보니 아내가 일어나 있었다.나는 머리카락을 다듬기 위해 미용실을 예약했기에 아내에게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한 뒤 미용실로 향했다. 날은 맑아 해가 쨍쨍했지만 바람이 불어 덥지 않고 적당한 날씨였다. 머리카락을 오랜만에, 거의 3개월 만에 다듬었기에 머리카락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꽤나 마음에 들게 이발이 됐다.눈을 가리던 앞머리가 사라져서 그런가...? 집으로 돌아와 몸에 달라붙은 머리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