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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 19] 잘먹잘살(잘 먹으니 잘 살찐다)

춥다 추워.갑자기 도로 겨울이 되어버렸다.어제가 우수였으니, 절기상으로는 이제 따뜻한 기운이 돋아나야 하는데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다시 이불 덮고 잘 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기온이 낮기만 한거면 크게 문제가 안 될 텐데 이상하게 칼바람이 분다.  회사에서 아침으로 달걀 유부초밥이 나왔다.대체 뭘 표현하고 싶은 달걀인지 모르겠으나 맛은 있었다.전에 유부초밥에 내용물은 적고 밥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였는데, 이런 달걀 정도는 좀 듬뿍 넣어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점심은 지하식당에서 먹었는데, 볶음밥과 기타 등등이 나왔다.종종 점심 식사를 할 때면 회사에 입사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점심시간에 밥을 왕창 푸는 나를 보며"젊으니까 그렇게 먹지 30살 넘..

잡담 2025.02.19

[2025. 02. 18] 눈을 부리또

어제보다 바람이 날카로워진 느낌이다.일이 많아 요즘은 회사를 가기 전부터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며 출근을 하게 된다.'오늘은 회사에서 ~~~ 기능 개발해야지', '어제 하던 ~~~는 ~~~ 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출근 전부터 피로감이 쌓인다.  걸어 다니며 보이던 고양이가 사는 박스에 고양이가 뭔가를 먹고 있길래 찍어봤다.아무것도 안 해도 누군가 저렇게 음식물을 챙겨주는 고양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고양이를 부러워하며 도착한 회사에서 고추참치주먹밥이 나왔다.꾸준히 말하는 거지만 주먹밥은 내게 너무 작다.심지어 오늘은 그냥 시판 고추참치를 밥에 넣고 비빈 맛이 나면서도 퍽퍽한 느낌의 주먹밥이었다. 약간의 실망을 갖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 점심은 혼자 편의점에서 맵탱 라면과..

잡담 2025.02.18

[2025. 02. 17] 꼬르륵

주말 동안 날씨가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서늘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주말보다 나아졌다.그래도 이제 겨울이 끝나가나 반팔에 경량패딩만 입어도 걸어 다니면 살짝 땀이 날듯 말 듯한 상태가 된다.  회사에서 아침으로 유부김밥이 나왔다.요즘 회사에서 아침으로 주는 김밥을 먹으면서 느끼는 점은 '여기 김밥은 속재료가 바뀌어도 맛이 다 거기서 거기네'라는 느낌이다.속재료가 무엇이든 기본적인 맛은 다 고만고만한 맛이 난다. 주말 이틀 쉬고 출근한 건데, 아무래도 토요일에 고생을 꽤나 해서 그런지 회사에 오랜만에 출근한 느낌이었다.이틀 쉬는 것으로 충분히 피로가 풀리지 않는 느낌...아무래도 주 4일제가 필요한 것 같다.  점심으로는 금요일에 먹고 남은 피자 2조각과 산책하다가 편의점에 들어가서..

잡담 2025.02.17

[2025. 02. 16] 피로의 여파... 후유증

어제 일기를 못 쓴 이유는 아팠기 때문이다.금요일 저녁에 핸드폰이 깨진 충격이 컸던 건지, 아니면 이제는 나이가 들어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게 된 건지... 혹은 피로가 쌓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아무튼 토요일 아침부터 상태가 안 좋더니, 아내가 토익 시험을 치러 간 동안 속이 안 좋고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 집안일도 못하고 누워있었다.그 와중에도 할머니랑 약속한게 있어 아픈 몸을 이끌고 아산을 다녀왔다.갔다 오는 동안에 컨디션이 나아진 것 같아서, 저녁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삼계탕도 먹었는데, 집에 와서 잠깐 쉰다는 게 씻지도 못하고 잠들어 버렸다.그렇게 오늘 아침까지 계속 잠들었다.진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았다.피로도 풀리고 속도 나아진 것이 느껴..

잡담 2025.02.16

[2025. 02. 14] 깨진 날

날도 따숩고 좋은 날이었다.내일이 주말이라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오늘 저녁에 아내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회사에서 아침으로 너비아니 주먹밥이 나왔는데 너무 작아 립바세린과 함께 찍어 아내에게 속상함을 나타냈다. 그리고 열심히 일했다.사실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못했다.일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어서 살짝 멍을 때리면서 일을 했다.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오류가 생겼다면서 해결해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조금 일찍 알려주면 6시에 정시 퇴근이 가능했을 텐데... 아무튼 그렇게 퇴근 시간이 다 되어 당장 처리할 일이 하나 생겼고, 금요일인 오늘도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오늘 아내와 함께 먹기로 한 파파존스 피자를 사..

잡담 2025.02.14

[2025. 02. 13] 피곤하다 피곤해

계속된 야근으로 인해 잠을 자고 일어나도 아침에 피로가 풀리질 않는다.출근길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하늘에 떠있는 달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날이 따뜻해 이제 날이 풀리려나 생각하고 날씨 앱을 켰는데 주말 동안 따뜻하다가 다시 평일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나와 있었다.주말에 날이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심하겠지...? 날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은 주말이면 좋겠는데 말이지.회사로 걸어가는 길에는 땀이 날 듯 말 듯하였다.내일은 아무래도 경량패딩을 입어야겠다.아침으로는 유부초밥이 나왔다.위에 불고기가 올라간 유부초밥이었다.올라간 고기의 양이 매우 적었는데, 탄수화물 중독자인 나는 덕분에 밥 양이 많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회사에서는 일하고 또 일했다.요즘 일이 많으니 회사에서 시간이 빠르게 흐른..

잡담 2025.02.13

[2025. 02. 12] 달달 무슨 달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렸다.어제 잠들기 전에 날씨를 확인했을 때는 출근 이후 오전에 잠깐 내리는 것으로 나와있었는데 출근길에 나서자마자 쌓인 눈을 볼 수 있었다.회사를 걸어가는 길에는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그런지 눈인지 비인지 모르는 상태로 내리기 시작했다.오늘의 아침은 조그마한 샌드위치였다.양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크래미와 햄과 치즈가 들어 꽤 풍부한 맛을 내주었다.아무래도 양이 적어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되기 전부터 배가 꼬르륵거리기 시작했다.오늘은 일이 많아서 그런지 ‘벌써 점심시간이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렀다.점심시간에는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 그냥 회사 건물 1층에 있는 뼈해장국 집에 가서 순살해장라면을 먹었다.아무래도 가격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어제저녁에 먹은 라면과..

잡담 2025.02.12

[2025. 02. 11]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아침에 하늘을 보면서 ‘굉장한 미세먼지네~’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미세먼지 덕분에 운치 있는 사진이 찍힌 것 같다.심해진 미세먼지와 함께 날씨가 살짝 포근해졌다.미세먼지와 추위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추위를 선택하겠다.근데 미세먼지와 더위를 고르라고 한다면 미세먼지를 고를 것이다.요즘 점점 다가오는 여름이 마냥 두렵기만 하다.아침으로는 매콤어묵김밥이 나왔다.근데 굳이 말하자면 매콤어묵이 아니라 단짠당근 김밥이었다.아침으로 김밥이 나오는 날은 맛은 둘째치고 양이 적당해 마음에 든다.요즘 회사에서 일이 굉장히 바쁘다.다음 주까지 큰 개발 건들은 완료를 해야 하는데, 자꾸 자잘한 오류를 수정 못해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쉽게 수정하지 못하는 문제니 자잘한 오류라 할 수 없는 건가??아무..

잡담 2025.02.11

[2025. 02. 10] 또 한 주의 시작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아내가 없이 출근하는 터라 평소보다 5분 정도 일찍 집을 나왔다.  그럼에도, 확실히 밝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해도 길어지고 절기상으로도 확실한 봄이 되고 있는데 왜 아직도 날은 이렇게 서늘한지 모르겠다.언젠가 인터넷에서 빙하기가 오고 있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진짜인가 싶다. 뉴스에서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여름이라고 한다...더위에 굉장히 취약한 나는 그냥 차라리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도 나쁘진 않다.  회사에서 아침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이 나왔다.3개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주의 시작부터 좋아하는 아침밥이 나온 것은 참 기분이 좋다.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했다.사소한 버그를 잡느라고 꽤나 시간을 허비했다.회사 공용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잡담 2025.02.10

[2025. 02. 09] 일(하는)요일

어젯밤에 서브스턴스를 보고 새벽 늦게 잠에 들었다.서브스턴스의 후기를 말하자면... '영화관에서 안 보기 잘했다.'로 말할 수 있다.칸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고, 뭐 굉장한 영화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11,000원 주고 굉장히 불쾌한 영상을 시청하였다.'라는 느낌이다.다른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고 불쾌감을 느꼈을까 싶어 "서브스턴스 불쾌함"을 검색했는데, 아무래도 페미니즘에 관련된 영화라 그런지 더 불쾌하게 만드는 커뮤니티의 글들이 나와서 더 찾아보기를 그만두었다.내가 느낀 불쾌감은 욕구를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런 존재에 대해서 그로테스크함과 아무튼 설명하기 어려운 불쾌감을 느꼈던 건데... 단순 고어한 느낌으로 불쾌한 것 아니었다.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불쾌감을 감독이 의도한 건가 싶다. 무튼, 그..

잡담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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