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 327

[2025. 04. 08] 제발 주말

오늘 '시간이 너무 안 간다'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지금 일기를 쓰려고 날짜를 보니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갔나 싶다.분명 3월 말에 벌써 4월이라는 글을 쓴 게 몇 달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 4월 초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은 아침에 회사를 걸어가며 '습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습했다.곧 여름이 온다는 증거일까...굉장한 습도를 느끼며 조만간 휴대용 손풍기를 큰 것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은 불고기 덮밥이었다.고기보다 저 후라이가 맛있어서 반쪽 밖에 없는 것에 속상함을 느꼈다.  점심에는 회사 주변을 산책했는데 하늘이 예쁘고 꽃이 펴있어서 좋았다.내일 비가 내리고 벚꽃이 모두 진다는 소식이 있는데 대체 비는 내리라고 할 때는 안 내리고 안 내렸으면 할 때는 내리는지 모르겠다.이것도 ..

잡담 2025.04.08

[2025. 04. 07] 쉬고 싶은 월요일

주말이 있는 듯 없는 듯 흘러가고 월요일이 됐다.  출근길에 꽃이 피었지만, 출근길에 본 꽃은 오히려 출근하기 싫은 마음만 더 들게 할 뿐 예뻐 보이거나 하지 않았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지만 나는 작은 사회를 꿈꾸는 동물인 것 같다.주말은 친구들과의 약속보다는 아내 또는 가족과 오손도손 지내면서 보냈으면 한다.  오늘 아침은 치즈김밥이었다.맛은 그냥저냥 무난했고,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지면서 혹여나 아침이 상하지 않았을까 더욱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점심으로는 라멘을 먹었는데, 꽤나 맛있었다.이런 음식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삶은 달걀을 하나 통째로 주면 안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아무래도 달걀 반쪽은 조금 아쉽다. 오늘은 회사분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살짝 빙돌아 회사로 돌아..

잡담 2025.04.07

[2025. 04. 06] 맑은 날

아침에 세차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사실 일찍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8시 30분에 일어나, 대충 눈곱만 떼고 세차장으로 향했다.지난번 비를 맞은 후 차가 먼지가 뿌옇게 쌓인 상태라 '세차 해야되는데...'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아침에 세차장으로 가니 아직 세차장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은 상태에도 사람이 가득한 상태였다.나는 운이 좋게도 들어갈 때 드라잉존으로 나가는 차가 한 대 있어 바로 세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개운하게 세차를 마치니 기분이 좋아졌다.날도 참 좋고, 어제 내린 비 덕분에 미세먼지도 없어 아내에게 빨리 오늘 외출을 하자고 했다. 원래는 평택의 105년 전통의 짜장면집을 가보려 했으나, 어제 리뷰 최신순으로 찾아보니 꽤나 좋지 않은 평들이 있어 수원의 짜장 맛집인 길림성에..

잡담 2025.04.06

[2025. 04. 05] 주륵주륵

지난주에 그렇게 내리기를 바랐던 비가 오늘 하루 종일 내렸다.오늘은 결혼 예정인 친구의 청첩장 모임이 있어 서울 가야 했는데, 일어나 보니 꽤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물론 예보에서 며칠 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긴 했으나, 지난번에도 비가 내린다고 해놓고 굉장히 조금 내렸기에 이번에도 '별로 안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에 당황스러웠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우산을 쓰고 있어도 팔과 신발이 젖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기온이 꽤나 서늘했는데, 습도에 약한 나는 비가 오면서 습도가 올라가니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무튼 피에프창 코엑스몰점에서 대학 친구들을 만나 청접장을 건네어 받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몇몇 친구들은 2차를 갔지만 나..

잡담 2025.04.05

[2025. 04. 04] 드디어

오늘은 아침부터 꽤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다.지난 12월 3일 선포된 계엄 이후 4개월이나 흘러 드디어 탄핵 선고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전철도 앉아 오고, 날도 좋고, 꽃도 피고 다 좋았지만 괜히 불안 불안해서 멍~~ 한 상태로 출근을 했다.  아침은 간장 불고기 덮밥이었다.굉장히 배가 고팠지만 탄핵 선고가 어떻게 나올지 떨려 제대로 맛보고 즐기지 못했다. 10시 40분 정도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일에 집중을 했고, 11시가 되자마자 유튜부에서 생방송을 보려고 했다가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껐다.그러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유튜브를 켜서 이어폰을 꽂고 내용을 들어보았다. 내용은 민주주의를 위배하는 행위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들어보면 무조건 파면임에 분명했지만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었다...

잡담 2025.04.04

[2025. 04. 03] 날이 좋아서

진짜 봄이 온 것 같다.풍부한 미세먼지와 적당히 선선하면서 적당히 따뜻한 날씨.봄이다.걸어 다니다 보면 살짝씩 피어난 꽃들이 보인다.이번 달 중순에서 말쯤이면 꽃축제들도 많이 할 것이다.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출근길에 보이는 길고양이도 뭔가 기분이 좋아 보인다.그냥 내가 조금 개운하게 걸어서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아침은 참치 유부초밥이었다.양이 작아 최대한 배부르게 먹어보려 저 유부초밥 한 알을 네 입에 나눠서 먹었다.꼭꼭 천천히 씹어먹었음에도 배는 고팠다.  점심쯤에는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까지 내려와 기분 좋게 산책을 즐겼다.회사 주변의 하천을 걸어보면 꽤나 산책 중인 사람들이 많은데, 저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휴가를 쓰고 산책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야간 근무를 ..

잡담 2025.04.03

[2025. 04. 02] 널널

날이 좋아지면서 미세먼지가 오늘도 심했다."나쁨"이어도 충분히 나쁜 상태인데 '그래도 매우 나쁨은 아니네'라는 강제적 긍정 마인드를 심어주는 날씨에게 참 감사하다.  오늘 아침은 샌드위치였다.메뉴 소개에는 치즈 살사 치아바타였나...? 뭐 그런 이름으로 적혀있었는데 그냥 먹기 괜찮은 샌드위치였다.크기가 작은 게 흠이지만.내가 많이 먹어서 양이 적다고 툴툴거리는 것이 아니다.진짜 객관적으로 작다. 오전에 한가롭게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센터 설립 1주년이라고 하셨나...? 아무튼 갑자기 센터장님께서 음료를 사주신다고 하셨다.평소 내 돈주고 사 먹긴 아까운데 궁금했던 쌍화차를 주문했다.  카페 알바생분들 음료 만들기도 바쁠 텐데 여기 카페는 항상 저렇게 컵리드에 그림을 그려주신다.나는 달달하고 포만감있는 ..

잡담 2025.04.02

[2025. 04. 01] 만우절

오늘의 일기를 작성하기 전에 어제 있던 일을 적어야 한다.어젯밤 아내가 PT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마중을 나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께서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오고 계셨는데 실루엣이 딱 근표였다. 이 집에서 1년 조금 넘게 살면서 아내는 한 번도 근표의 실물을 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 드디어 실물을 보게 되었다.밤에 보니 더 웃긴 강아지였다.아내가 할아버지께 "강아지 이름이 뭐예요?"라고 질문을 하였고, 덕분에 근표의 본명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붕붕이였다.근표가 아닌 것에 살짝 아쉬움이 들지만 붕붕이도 충분히 귀엽고 웃긴 이름이라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오늘의 날씨는 어제보다 살짝 따스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미세먼지가 낭낭하게 하늘을 채우고 있었다.  목이 칼칼한게 안 사라지는 이유는 이 미..

잡담 2025.04.01

[2025. 03. 31] 3월 마지막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다.생각해 보면 대학생 시절에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이제 막 개강한 지 1달이 지났을 시기라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못 느꼈던 것 같다.직장인인 지금은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근데 뭔가 야근을 계속하던 날이 오래전 일인 것 같은데 아직 한 달도 안 된 것을 보면 느리게 흘러간 것 같기도...?  오늘 아침은 추억의 옛날 도시락이었다. 내 나잇대 사람들은 양은 도시락에 담긴 도시락을 검정고무신이나 기타 매체에서 접해본 게 전부일 텐데 이걸 "추억의 옛날 도시락"이라고 부르는 게 웃기다.우리는 이게 추억은 아닌데 말이지.나중에 나이가 들면 "추억의 소풍김밥" 이런 게 등장하려나?  점심을 먹고는 회사 주변 산책을 했다.주..

잡담 2025.03.31

[2025. 03. 30] 마지막 3월의 주말

오늘 아침은 어제 남은 미역국으로 시작하였다.어제 살짝 늦은 시간에 잠들어 9시에나 눈을 뜰 수 있었다.아내는 배가 고프지 않다 하여 나 혼자 미역국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쉬고 있는데, 아내가 "또 눈 온대!"라고 말하는 것이었다.커튼을 걷어 창 밖을 내다보니 진짜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오늘 날이 좋으면 세차를 하려고 밖을 내다봤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바람이 좀 많이 부는 날씨였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다니...정말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인 주말이었다. 점심에는 어제 처가에서 받아온 파김치와 짜파게티를 먹기로 했다.  큰맘 먹고 함께 먹을 소고기를 사왔는데 굽기 전부터 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났다.구운 후에도 아내는 누린내 때문에 못 먹겠다고 했다.정말 소고기에서 이렇게 냄새가 난 적은 처음이었기에 구운 고..

잡담 2025.03.3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