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약간 내린 비도 비라고 그런 건지 하늘에 미세먼지가 조금은 가신 것 같았다.
아침에 출근하려 나왔는데 까치가 울타리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날을 살짝 서늘해졌는데, 아침에 회사까지 걸어가기 딱 좋은 날씨였다.
아침도 든든한 깻잎참치김밥이 한 줄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은 해장국이었다.
나름 내용물이 알차 괜찮았지만 나는 순대국밥이 더 좋다.
점심시간에 이마트를 산책했는데 소낙스 카샴푸가 할인 중이라 살까 말까 여러 번 고민을 하다가 퇴근길에 가방이 눌려 터질까 걱정이 되어 사질 않았다.
금토일 할인이라고 하니 이번 주말에 가서 꼭 사야겠다.
퇴근길의 하늘도 너무 아름다웠다.
다들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 또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서울에서는 모두 집으로 가기 위해 바삐 움직이느라 혼자서 하늘을 찍고 있다 보면 눈치가 보이는데 이렇게 멈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분이 좋다.
저녁은 먼저 퇴근한 아내가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 오후에 병원을 다녀오느라 일찍 퇴근했다.) 가족들과 순대국밥을 먹고 내가 먹을 순대국밥도 포장해주었다.
평소 순대국밥을 먹으면 순대만 넣어서 시키는데 오늘은 가족들이 모두 순대+내장을 섞은 메뉴를 추천했다고 해서 순대+내장으로 부탁했다.
아내가 1시간 기다려서 먹을만한 만족감이냐고 물었을 때, '맛있는데 1시간을 기다려서 먹을만한 맛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에 아니라고 했는데 아내가 살짝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
내 생각을 해서 포장까지 해와주었는데 '맛있지 않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나는 (1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 였는데...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문어빵을 사서 아내와 함께 먹었다.
아내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같이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지난번에 편의점에서 산 위치 초콜릿스타우트라는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진짜 맥주 한 입 먹고 구역질이 나왔다.
고농축 한약 같은 맛이 났다.
초콜릿이라더니... 마녀 그림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보다.
흑맥주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지도?
오늘 하루 종일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날이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을 보니 내일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주말 이틀 푹 쉬고 즐겨야겠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03. 30] 마지막 3월의 주말 (1) | 2025.03.30 |
---|---|
[2025. 03. 29] 정말 오락가락 (0) | 2025.03.29 |
[2025. 03. 27] 출근 빼고 다 좋은 하루 (0) | 2025.03.27 |
[2025. 03. 26] 소비욕 (0) | 2025.03.26 |
[2025. 03. 25] 월급날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