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3. 29] 정말 오락가락

메바동 2025. 3. 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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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몇 시인지 모르겠으나 적당히 해가 떴을 때 잠에서 깨어났다.

아마 8시가 안 된 시간이었을 것이다.

잠깐 거실에 누워 멍을 때리다가, 일어나서 생산적일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노트북을 켰다.

아직 윈도우 설정을 모두 끝내지 못했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맥모닝이나 먹을까'

안방에서 아직 잠으로 뒤척이고 있는 아내에게 맥모닝을 먹자고 제안을 했다.

아내는 핫케익만 먹겠다고 답하였다.

 

맥모닝을 포장하러 나오니 '춥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다.

오늘 세차를 할 생각이었는데 날씨를 보고는 '오늘 세차는 글렀네'라고 생각했다.

 

 

맥도날드로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내 눈에 보일 정도로 굵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덥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날씨였는데 갑자기 눈이라니...

정말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아침으로 맥모닝을 맛있게 먹었다.

 

맥모닝을 먹고, 아내는 PT가 있어 운동을 갈 준비를 하는데, 바깥을 바라보니 말 그대로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진짜 이게 3월 말의 날씨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자잘한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로 바뀌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쳤는데 20분도 안 되어 이렇게 날씨가 변하다니...

 

아내가 운동을 하는 동안, 집 청소를 하고 점심을 준비했다.

 

 

미역국과 고등어구이, 무말랭이, 달걀후라이를 먹었다.

 

밥도 잘 되고, 미역국도 맛있게 끓여져서 기분이 좋았다.

 

 

빵집에서 아몬드 모카번을 사 와 후식으로 먹어주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후식까지 완벽한 식사였다.

후식까지 먹고 밖을 바라보니...

 

미세먼지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정말 오락가락이네.

 

 

아까 위의 사진과 같은 날이라고 한다면 밑기지 않을 정도로 확 바뀐 날씨였다.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 집에만 있기 아쉬운 날이었다.

 

아내와 나갈 준비를 하고 카페로 향하였다.

 

 

박봉담이라는 카페였는데, 대형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말소리가 웅성웅성 울리지 않고 좋았다.

물론 음료와 술빵은 아쉬웠지만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써는 만족스러웠다.

 

카페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처가 동네로 가서 동네 산책을 한 뒤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은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후식으로 동네 산책을 하면서 새로 생긴 쑥떡집에서 사 온 쑥떡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아내의 말처럼 망하면 아쉬울 정도의 떡집이었다.

맛있는 떡을 먹고 나니 아까 방문한 카페에서 먹은 술빵이 맛이 없던 것이 더욱 아쉬워졌다.

그래도 나름 집에서 혼자 술빵을 만든 적이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빵인데...

 

저녁을 먹고 강아지와 한참을 놀아준 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는 굉장히 오락가락한 날이었지만 나름 꽉 채워서 즐긴 하루였다.

내일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이번 한 주를 잘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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