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생각해 보면 대학생 시절에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이제 막 개강한 지 1달이 지났을 시기라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못 느꼈던 것 같다.
직장인인 지금은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근데 뭔가 야근을 계속하던 날이 오래전 일인 것 같은데 아직 한 달도 안 된 것을 보면 느리게 흘러간 것 같기도...?
오늘 아침은 추억의 옛날 도시락이었다.
내 나잇대 사람들은 양은 도시락에 담긴 도시락을 검정고무신이나 기타 매체에서 접해본 게 전부일 텐데 이걸 "추억의 옛날 도시락"이라고 부르는 게 웃기다.
우리는 이게 추억은 아닌데 말이지.
나중에 나이가 들면 "추억의 소풍김밥" 이런 게 등장하려나?
점심을 먹고는 회사 주변 산책을 했다.
주말에 눈도 오고 오늘도 바람이 꽤 불어서 그런지 하늘이 참 맑았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미세먼지 자욱하고 날도 따수워서 '아, 이제 봄이다' 생각했는데 아직 겨울인 느낌이다.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역에서 내렸는데, 하늘에 얇게 뜬 달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몇 장 사진을 찍고 바로 집으로 가 거실 커튼을 걷으며 아내에게 "하늘이 너무 예뻐서 봐야 해!"라고 말하고 하늘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삶이다.
종종 회사일로 스트레스도 받고, 아침저녁 출퇴근에 몸이 피곤해도 아내와 함께하는 주말을 즐기고 나면 다시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만약 애기가 생긴다면 여기에 책임감이 더해져 더 열심히 살 수 있으려나...?
저녁은 바나나와 그래놀라 시리얼을 먹었다.
나는 눅눅한 시리얼이 좋아서 아내에게 역에서 내리기 한참 전부터 우유에 말아놔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눅눅해지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래놀라는 쉬이 눅눅해지지 않나 보다.
나름 건강하게 먹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리얼이 삶은 달걀로 바뀐다면 조금 더 건강할 것 같다.
내일이면 벌써 4월이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게 두렵다.
우선은 이번 한 주를 힘차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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