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4. 01] 만우절

메바동 2025. 4. 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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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를 작성하기 전에 어제 있던 일을 적어야 한다.

어젯밤 아내가 PT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마중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께서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오고 계셨는데 실루엣이 딱 근표였다.

 

이 집에서 1년 조금 넘게 살면서 아내는 한 번도 근표의 실물을 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 드디어 실물을 보게 되었다.

밤에 보니 더 웃긴 강아지였다.

아내가 할아버지께 "강아지 이름이 뭐예요?"라고 질문을 하였고, 덕분에 근표의 본명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붕붕이였다.

근표가 아닌 것에 살짝 아쉬움이 들지만 붕붕이도 충분히 귀엽고 웃긴 이름이라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오늘의 날씨는 어제보다 살짝 따스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미세먼지가 낭낭하게 하늘을 채우고 있었다.

 

 

목이 칼칼한게 안 사라지는 이유는 이 미세먼지 가득한 아침에 걷기를 해서 그런 걸까...?

 

 

오늘의 아침은 에그 새우 후토마끼였다.

그냥 눅눅한 새우튀김이 들어간 김밥이었다.

고추냉이를 뿌려 먹으면 제법 만족스러운 메뉴가 된다.

 

뭔가 4월의 첫째 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일은 많았지만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의 하루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만우절이었는데, 이번년도는 산불피해와 탄핵 심판 선고일 공개 등등의 이유로 다들 장난기를 뺀 모습이었다.

만우절에 네이버 웹툰 표지 변경이나 학생들의 웃긴 모습 등등이 커뮤니티에서 떠들썩했었는데 올해는 정말 만우절인지 모를 정도로 지나간 하루였다.

 

 

저녁은 그릭요거트와 블루베리, 바나나, 그래놀라 시리얼을 먹었다.

배가 고팠는데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었다.

살을 빼긴 빼야겠지..

 

 

저녁을 먹고 아내와 호수공원 산책을 했는데, 벚꽃이 펴있었다.

주말에 눈이 펑펑 내렸기에 아직 벚꽃은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저렇게 꽃을 피운 나무가 있어 신기했다.

 

오늘 밤하늘의 달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이걸 핸드폰 카메라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5배 줌이 되는 아이폰 프로를 산다면 제대로 찍어낼 수 있을까...

 

내일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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