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은 막걸리가 마시고 싶어 진다.
어제부터 갑자기 막걸리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생겨 오늘 막걸리를 마실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막걸리를 마시자고 결심을 하는 순간부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날이 흐려서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던 건지,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 날이 흐려진 건지... 아무튼 퇴근 후 집 근처 CU로 가서 막걸리를 둘러보았다.
막걸리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술에서 나온 '톡쏘는 알밤 동동'과 '톡쏘는 옥수수 동동'이 있었다.
그 중에서 '톡쏘는 알밤 동동'을 사서 나왔다. 옥수수도 궁금했었지만 전에 경주에서 먹었던 막걸리가 땅콩이 아닌 알밤이라는 여자친구의 말이 떠올라 비교해 보기 위해 알밤 막걸리를 고르게 되었다.
도수는 6도로 이런 맛을 내는 막걸리는 6도로 고정인가 보다.
뭐 밤 맛을 내주는 향료랑 기타 등등이 들어있는데 바닐라향 향료가 들어간 건 의외였다.
라벨을 쉽게 제거하기 위한 에코절취선이 되어있었다.
에코절취선이 되어있는 막걸리는 처음 본 것 같은데... 역시나 별 의미 없는 에코절취선이었다. 힘으로 억지로 뜯은 뒤 그냥 찢는 게 가장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라벨을 뜯어 놓으니까 뭔가 더 막걸리에 어울리는 병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막걸리 색은 특이할 것이 없었으며 맛을 한 번 보면...
바밤바네...!!!
바밤바였다.
그냥 다른 말 필요 없이 바밤바였다.
아무 막걸리나 고른 다음 바밤바를 녹여 먹으면 이 맛이 나지 않을까...
결론은 맛있었다.
순식간에 사라진 '톡쏘는 알밤 톡톡'과 내 퇴근 후의 여유였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삼양 로제 불닭볶음면 리뷰 (3) | 2021.10.14 |
---|---|
[리뷰] 사곡양조원 밤동산 공주 알밤 막걸리 리뷰 (2) | 2021.10.10 |
[리뷰] 우도땅콩전통주(땅콩 막걸리) 리뷰 (5) | 2021.08.16 |
[제품리뷰] 브리타 정수기 마렐라 쿨 2.4L 리뷰 (0) | 2021.08.05 |
[리뷰] 삼양 4가지치즈 불닭볶음면 리뷰 (1) | 202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