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온 지 느낌상으로는 벌써 일주일이 지난 것 같다.출장을 다니게 되면 평소와는 시간이 다른 느낌으로 흐른다.평소에는 일을 할 땐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퇴근 후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다.출장을 오게 되면 일을 할 땐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퇴근 후의 시간은 무한한 느낌이다.이걸 좋다고 말해야 할지, 나쁘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침엔 숙소에서 제공되는 진라면 매운맛 작은 컵과 시리얼을 먹었다.작은 컵 하나로는 배가 차지 않아 두 개를 먹었다. 저녁에 마라탕집을 지나가며 젊은 여자들은 마라탕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다가,'제 사촌동생은 일어나자마자 마라탕을 먹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자극적인 음식을 일어나자마자 먹을 수 있는지 신기해요.'라고 말했는데 생각해 보면 라면도 결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