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5. 18] 완벽한 주말

메바동 2025. 5. 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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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아내와 시간도 충분히 잘 보내고 비가 많이 불고 바람이 분 어제의 날씨를 제외하고는 너무 완벽한 주말이었다.

정말 하루만 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그런 하루다.

 

 

오늘도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다 러닝을 하러 나왔다.

트랙에서 야구를 하고 있어 제대로 된 한 바퀴를 돌지 못하고, 트랙 절반씩을 빙글빙글 돌면서 달렸다.

 

내가 러닝을 하는 동안 아내는 아점으로 먹을 수플레 팬케이크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생크림을 사서 들어가기로 했는데 뚜레쥬르와 파리바게트에서 생크림을 팔지 않는단다...

뚜레쥬르는 품절인 것 같고, 파리바게트는 아예 생크림만은 팔지 않는다고 하였다.

 

아내는 생크림이 없어도 괜찮다고 하였지만, 나는 오랜만에 먹는 팬케이크를 맛있게 즐기고 싶어서 마트에서 생크림을 사서 먹기로 했다.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휘핑을 치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어찌저찌 부드러운 생크림을 만들 수 있었다.

 

 

설탕을 넣지 않아서 빵집에서 파는 생크림처럼 달콤한 생크림은 아니었지만, 유제품의 담백함이 살아있는 그런 생크림이라 퐁신달콤한 팬케이크에 정말 잘 어울렸다.

정말 만족스러운 아점이었다.

 

원래는 저렇게 먹고 시리얼도 더 먹거나 했을텐데, 팬케이크를 다 먹는 것도 부담될 만큼 양이 줄었다...

 

 

이건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같이 마신 커피의 얼음이 예뻐서 찍은 사진.

 

그렇게 아내와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날이 좋아 나가서 걷기로 하였다.

 

 

정말 하늘도 맑고, 적당히 강한 햇빛이 여름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다.

 

할머니께서 주신 오징어로 오늘 오삼불고기를 해 먹기로 했는데,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뵐 겸 처가댁에서 먹기로 하였다.

외출을 하셨던 장모님을 역에서 모시고 함께 집으로 향했다.

 

 

요리를 해주시는 동안 아내와 나는 동네 산책을 또 하고, 돌아오니 맛있는 저녁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오삼불고기와 파닭이 주 메뉴였다.

 

파닭은 그냥저냥 치킨이니 맛있었고, 오삼불고기도 너무 맛있었다.

역시 장모님께 부탁드린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강아지와 논 뒤... 내가 노는 동안 아내는 설거지를 했다.

아무튼 강아지와 신나게 논 뒤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오늘 가족들도 만나고 아내와도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내 너무 기분 좋은 주말이었다.

정말...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지만...

다음 주도 화이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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