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2. 12. 31] 잘 가요 2022, 어서 와요 2023

메바동 2022. 12. 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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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요추염좌로 시작한 2022년이 벌써 끝이나 버렸다.

코로나에 조갑주위염까지, 그리고 계속해서 자잘한 감기까지 많이 앓은 2022년이었다.

 

2022년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반 장난식으로 '2023년은 언제 오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있게 되었다.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날이자, 여자친구와 함께한 지 28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같이 카페에서 2022년 동안 찍은 사진들을 돌아보았는데, 하나하나 되돌아보니 한참 전 일들인 것 같으면서도,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연말 연초에 대해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니 '연말이네~'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움도 함께 느껴졌다. 익숙함이 사라지는 느낌.

하지만 익숙함이 그리움이 되는 게 추억이지 않겠는가

 

 

 

2022년은 참으로 아쉬운 게 많은 한 해였다.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말"만 하고 "행동"하진 않았다.

이것저것 한 것은 있지만 이룬 것은 없다.

미루는 성격과, 금방 질려버리는 성격 탓에 유데미 한글 자막에 대한 수정도 이제는 멈춰버린 상태다.

 

 

 

여자친구에게 같이 2023년도 목표를 정하자는 연락이 왔다.

아무런 생각 없이 새해를 맞으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다면, 시작이 반이니 아무 생각 없이 반을 살아버린 것이 된다.

그래서 생각했다. 새해에는 늘 하던 말이지만 살을 빼자, 이직을 하자, 여행을 다니자.

 

늘 하던 말이라 '또 그저 그렇게 말만 하다가 보내겠지'라는 생각이 나 또한 들지만, 우선은 새로운 시작이니 다이어리에 구체적인 목표를 적고 작심삼일은 해보도록 해야겠다.

 

 

 

 

잘 가요 2022, 어서 와요 2023

 

아 맞다. 블로그도 열심히 써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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