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일인지 맞춰둔 알람보다 1분 빠르게 일어나졌다.
오전 6시 30분과 40분에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29분에 일어나 거실에서 잠시 쉬었다가, 일어나 보니 39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테라스를 바라보니 혼자 단풍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가 눈에 띄었다.
출근 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
출근길 전철이 일찍 나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덜 혼잡스러웠다.
여유롭게 독서를 하며 가고 있는데 역시나 서울에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간신히 낑겨가며 서있으며,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잡고 책을 보려니 핸드폰을 받치고 있는 새끼손가락도 아파오고 밀치지 않으려 버티는 종아리도 당겨오기 시작해서 독서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회사에 도착해 맥세이프 핑거팁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건 충동적인 소비가 아닌 이유가 명확한 소비였다. 돈을 모으기 위해 2025년에는 이런 소비 at 같은 혁명적인 소비는 줄이도록 하자.
생각보다 비싼 맥세이프 핑거팁의 가격에 충격을 받았지만 6,900원에 1+1으로 판매 중인 상품을 찾았다.
어차피 출퇴근길에만 주로 사용할 용도기 때문에 저렴하면 되니까 말이다.
원래 배송비도 있었지만, 네이버 멤버십 덕분에 도착보장 상품 배송비 면제로 배송비 없이 6,9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을 산책하며 걷고 있는데 그 많은 눈이 내리고 난 후에도 이렇게 단풍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이 있었다.
인터넷을 둘러보면 정말 세상 살기 무서운 내용의 글들이 많은데 이렇게 산책을 하고 있으면 마냥 평화로운 느낌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평화롭기만 했으면 좋겠다.
근데 글을 쓰는 와중에 계엄을 선포했다는 말이 들리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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