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1. 31] 꽉찬 휴가

메바동 2025. 1. 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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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했던 일을 남은 시간 안에 써서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날의 일기는 그날 올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써서 올리도록 해야겠다.

 

연휴가 끝나고 하루 있는 평일에 아내와 나 모두 휴가를 냈다.

휴가를 낸 뒤, 목표는 함께 10년 가까이 만나면서 한 번도 보지 않았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오늘 뮤지컬 이프/덴을 예매하였고, 어제 뮤지컬을 보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맛있는 초밥을 먹기 위해 오마카세를 먹어보기로 하였다.

신기한 게 10년 가까이 만나면서 오마카세를 함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같이 했음에도 아직도 서로 같이 새롭게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스시소라 서초점에 런치 코스로 방문을 했다.

인당 6만원이었고, 차례대로

일본식 달걀찜

방어 뱃살

광어 초밥

참돔 초밥

한치 초밥

방어 등쪽살 초밥

삼치 튀김 + 일본식 백된장 소스

단새우 + 우니, 하지만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나는 우니만 올려서 만들어 주셨다.

가리비 관자 초밥

지라시 스시

참치 뱃살 초밥

참치 속살 초밥

고등어 초밥

바닷장어 초밥

키시 우동

후토마키

다테마키, 흰자를 이용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인데 먹어보고 카스테라 맛과 비슷하다고 하니 셰프께서 카스테라를 본떠 만든 요리라고 설명해 주셨다.

말차 아이스크림

이 나왔다.

 

키시 우동과 후토마키 사이에 앵콜초밥으로 어떤 초밥을 먹고 싶냐는 물음에 아내는 방어 초밥을 골랐지만, 나는 방어 초밥은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게 더 맛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던 한치 초밥을 요청했다.

 

오마카세를 즐기고, 인근에 있는 메종 엠오에 가서 케이크를 먹었다.

 

 

생각했던 맛보다는 너무 단 맛이 강해, 아내와 나 모두 나오자마자 아메리카노를 찾았다.

메종 엠오에서는 자리가 협소해 음료를 시키지 않고 케이크만 맛보고 빠르게 나왔다.

 

메종 엠오에 걸어오던 중 발견했던 신기한 연구소 같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시기 위해 들어갔다.

 

 

엠아이 커피라는 곳이었는데, 음료는 커피 밖에 없었으며 다양한 원두가 준비되어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나온 카페였다.

 

 

그 다음으로, 한참을 헤매다가 뮤지컬을 관람하는 곳 주변에 있는 유명한 러시아 케이크 집에서 케이크를 먹었다.

너무 단 음식을 먹은 탓에 나는 라면이 생각이나...

 

 

만 원대 카페를 즐기고, 천 원짜리 저녁식사를 했다.

아내는 배가 부르다고 저녁을 먹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목적인 이프/덴을 관람하였다.

처음에는 너무 노래를 안정적이게 잘 부르셔서 '녹음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였으나 다른 분들의 노래를 듣고 녹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내와 함께하는 첫 관람인 것 외에도, 내 인생 첫 뮤지컬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잘 부르고 몰입되는 분위기에 재밌게 관람을 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좌석의 앞/뒤 간격이 너무 가까워 살짝 불편했다는 점이다.

 

같은 뮤지컬을 두 번 관람하진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뮤지컬을 종종 보러 다니고 싶다.

 

너무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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