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2. 02] 속상하다

메바동 2025. 2.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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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멍하니 누워있었다.

내일이면 또다시 출퇴근을 하는 일상을 반복해야 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뒹굴거렸다.

날이 좋아 그 동안 더러워진 세차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세차장이 처갓집 근처에 위치해 있어, 아침에 운동을 다녀온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처갓집으로 향했다.

맛있는 감자탕을 먹고 세차장으로 향했다.

 

다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세차장에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 들어갈 수 있었다.

세차를 끝낸 후에 드라잉존에도 대기를 한 다음에 이동할 수 있었다.

날이 좋아 세차를 하는 동안 땀이 흘렀다.

 

세차를 마치고 아내와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본 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나를 속상하게 만든 일이 일어난 것은...

 

우리 집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굉장히 좁은데... 지금까지 잘 다니다가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던 중 조수석에서 파사삭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닐 거야.. 아닐 거야...라고 생각을 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조수석 쪽 앞범퍼 하단이 긁혀있었다...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며 타온 쏘풍이에게 첫 상처가 나는 순간이었다.

 

속상했지만 어쩌겠는가... 차를 타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이지

 

 

아내가 만들어준 알리오 올리오를 먹으며 아내가 괜찮다며 위로를 해주었다.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으면서 아내의 위로를 들으니 기분이 나아졌다.

 

 

저녁을 먹은 후, 요즘 유청을 분리해 요거트를 그릭 요거트로 만들고 있는데 남은 유청을 이용해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한 700ml 정도 유청을 써서 만들었는데 나오는 치즈의 양은 굉장히 적었다.

이래서 리코타 치즈가 비싼가 싶기도 하고, 만드는데 들어가는 우유랑 시간이랑 기타 등등을 계산하면 리코타 치즈를 만드는 건 앞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무튼... 내일이면 다시 출퇴근을 해야한다는 우울한 일을 앞둔 날에 범퍼까지 긁게 되어 굉장히 속상한 하루였다.

10년 뒤 오늘을 되돌아 보면 '별 일도 아니었는데 속상해했네'라고 생각하겠지 제네시스를 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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