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2. 20] 두번의 김찌

메바동 2025. 2. 20. 21:17
728x90

 

상쾌한 아침이었다.

오늘이 목요일이고, 내일이 금요일이고 그다음은 주말이 온다는 생각에 그럴까 아니면 기대하던 새로운 아이폰SE의 발표일이라 그런 것일까.

일어나자마자 새로운 아이폰SE4의 정보를 검색해 봤다.

이전 루머대로 아이폰16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루머와 다른 몇 가지 사실이 있었다.

시작 용량이 64GB가 아닌 128GB라는 점, 그리고 그 덕분에 512GB 용량까지 있다는 점.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 256GB인데 여유 용량이 10GB도 안 남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로 인해 시작가격이 100만 원부터 시작이다.

루머로 돌던 가격보다 상당히 비싸 조금 충격이었다.

이 정도면 조금 더 보태서 아이폰16을 사는 게 나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맥세이프의 부재, 그리고 Qi2 미지원, WiFi 6E/7 미지원 그리고 센서시프트의 부재 등등으로 전혀 살 필요성이 없는 놀라운 "실속" 없는 신제품의 공개였다.

 

아무튼 실망감을 가득 안고 출근을 했다.

 

 

아침은 안동찜닭 덮밥

안동찜닭인지 그냥 찜닭인지, 아니면 그냥 감자조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냥 먹을만했던 아침이었다.

 

오늘은 생각했던 일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일을 처리했다.

그리고 점심식사는 김치찌개였다.

 

 

오늘도 눈치를 보다가 적당히 6시 30분쯤에 퇴근을 했다.

그래도 야근 얼마 없는 게 메리트인 회사였는데, 이제는 정시퇴근을 눈치 보면서 해야 하다니...

점점 메리트가 사라져 가는 하루하루다.

 

아무튼, 그렇게 퇴근한 집에서의 저녁식사는

 

 

김치찌개였다.

아내가 처갓집에서 챙겨 와 준 김치찌개다.

점심에 먹은 김치찌개는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라면, 이렇게 집에서 끓인 김치찌개는 더욱 요리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가 아내가 만들어준 환상적인 익힘 정도의 달걀 후라이 3장까지.

완벽한 반숙 상태로 만들어주어 밥 위에서 터트린 뒤 흰자를 맛보고 노른자에 비벼진 밥을 먹으면 완벽한 고소함이 느껴지고, 그 상태에서 새콤한 김치찌개를 한 숟가락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저녁식사다.

 

벌써 내일이면 금요일이다.

내일 하루도 열심히 달려 다가오는 주말을 즐겨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