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6. 02] 띵가띵가

메바동 2025. 6. 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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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사한 사옥의 입주청소로 인해 연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덕분에 아내보다 살짝 일찍 일어나 뒹굴뒹굴하며 티비를 보다가 아내를 출근시켜 주었다.

소파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본 아침 방송에서 어묵탕을 먹는 외국 애기의 내용이 나왔는데 그걸 보고 나서부터 오늘 어묵탕이 굉장히 먹고 싶어졌다.

점심에 어묵탕을 꼭 끓여 먹기로 하고 하루를 시작하였다.

 

 

우선 오늘은 학교에는 학생들이 있기에 호수공원을 달리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쉬는 날에는 오후에 달리는 것보다 오전에 달리는 게 하루를 더 길게 보내는 느낌이라 좋다.

호수공원이 2바퀴를 돌면 4킬로가 조금 안되고, 3바퀴를 돌면 6킬로가 조금 안되기에 살짝 중간에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것을 추가한 2바퀴와 그냥 호수 둘레길만 달리는 한 바퀴로 총 3바퀴를 돌아 6.3킬로를 달렸다.

아무래도 호수공원은 비포장도로에 군데군데 바위가 박혀있는 코스라서 설렁설렁 달려 평균 페이스가 딱 6분이 나왔다.

설렁 달린 덕분에 심박수는 158로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들러 어묵탕을 사려고 했으나, 재단장을 앞둬 물건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도 인스턴트 어묵탕은 있었기에 오늘 점심은 유부초밥과 어묵탕이었다.

끓여 먹는 어묵탕이 있었으면 어묵탕만 사 오려 했는데, 인스턴트 어묵탕은 양이 적어 유부초밥도 함께 먹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유부초밥의 양이 2인분이라는데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다...

저게 1인분이지 어떻게 2인분인 것인가...

 

일기의 순서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사실 아침에 달리러 가기 전 안방 화장실 청소를 하고 달리기를 다녀온 후, 거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은 것이었다.

 

그 사이에 거실에서 덮는 담요도 세탁을 했다.

 

점심을 먹고 조금 빈둥거리다 설거지를 하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네스프레소에서 여름 시즌으로 나온 아이스 피스타치오 바닐라향 커피를 라떼로 만들어서 먹었는데, 피스타치오향이 강하게 나진 않지만 먹을만한 맛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청소기를 돌리고 리클라이너 소파에 누워 빈둥빈둥거리다 아내가 곧 퇴근할 시간이 되어 아내를 데리러 갔다.

정말 오늘 하루 종일 빈둥빈둥거리기만 한 것 같다.

 

 

아내와 함께 퇴근길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오늘도 역시 내 픽은 에그마요 샌드위치. 다른 샌드위치보다 에그마요 샌드위치에 스위트 칠리와 허니 머스타드를 추가하는 게 가장 맛있다.

오늘은 살짝 배고파서 쿠키를 포함한 세트를 시켰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샌드위치만 먹어야겠다.

 

 

저녁을 먹고 아내와 산책 겸 이마트에 걸어서 다녀왔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빈츠 말차와 촉촉한 멜론칩 과자가 너무 궁금해서 사게 되었다.

한정판이라는데 오늘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먹지 않고 내일 하나 먹어봐야겠다.

 

정말 오늘은 역대급으로 빈둥빈둥거렸지만 오늘도 21,200보를 걸었다.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하면 괜히 아무것도 안 해도 열심히 산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내일은 선거를 해야 한다.

사전선거는 회사 주변에 사전선거장이 없어 하질 못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투표를 하고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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