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2. 07] 황금요일

메바동 2025. 2. 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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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연휴가 한참 전 과거의 일 같다.

이번 주 평일이 빠르게 흐른 것 같은데, 이제야 주말이라니 돌이켜보면 시간이 참 느리게 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렸다.

올 겨울에는 눈이 참 많이 내리는 것 같다.

눈이 내리면 쌓일 정도로 오니, 이제 눈 소식이 있다고 하면 설레기보다 한숨부터 나온다.

 

 

출근을 하면서 눈이 쌓여있길래 문을 열어봤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문을 여는 바람에 눈이 날아갈 정도였다.

 

 

회사에서의 아침은 김밥 5알이었다.

메뉴 이름이 쏘쿨롤이라길래, 대체 무슨 음식인가 했는데 그냥 누드김밥이었다.

 

뭔가 엄청 COOL한 음식일 줄 알았는데 살짝 실망스러웠다.

쏘는 소세지가 들어있어 쏘인 것 같은데, 쿨이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업무도 그닥 집중해서 하지 못한 것 같다.

사실, 금요일이라 그런 것도 있고 어차피 다음 주 또 야근을 할 텐데 굳이 지금 진행률을 올려놓아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한 3일 야근을 했다고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굉장히 오랜만인 것처럼 느껴졌다.

6시에 회사 건물에서 나올 때 아직 밝은 것을 보고 살짝 놀랬다.

 

눈이 와서 그런지 지하철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가 서있는 바로 앞 자리에 가방을 먼저 던져 놓아 앉은 아주머니와, 군대 백팩을 가득 채운 채 뒤로 메어 자리를 차지하던 군인...

근데 내가 하는 행동도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일 테니 이런 일들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살아가야겠다.

 

생각해 보면 출퇴근 길 내리는 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길을 비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나고, 내려야 하기에 그 사람들을 밀치면서 갈 수밖에 없는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 역시 서있는데 밀고 지나가는 짜증 나는 사람일 테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내와 함께 처갓집 양념통닭을 먹었다.

지난 연휴 동안 치킨을 먹자고 생각만 하고 시켜먹질 않아 오늘 중증외상센터를 보면서 치킨을 먹기로 하였다.

기대했던 치킨이 맛있는 것보다 중증외상센터가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좋았다.

 

지금도 얼른 일기를 마무리 하고 마저 중증외상센터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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