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4. 15] 좋은 날씨

메바동 2025. 4.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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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맑은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없어 좋았고,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 날씨라 좋았다.

날이 좋으니 아침에 회사로 걸어가는 길이 상쾌했다.

 

 

아침은 김치불고기 군함말이라는 이름의 김밥 4알이 나왔다.

양이 아쉬운 메뉴였고, 맛은 그럭저럭 먹어줄 만한 맛이었다.

 

지금 일기를 쓰다보니 새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4월 중순밖에 되질 않았다니... 4월의 흐르는 시간이 3월이 가져다 썼는지 3월은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는데 4월은 멈춰있는 느낌이다.

공휴일이 없어 그렇게 느껴지나, 아무튼 빨리 4월 말이 되기를 바란다.

 

 

점심은 중국집에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며칠 전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먹고 오늘 이 김치볶음밥을 먹으니 확실해졌다.

김치볶음밥은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다.

중국집에서 먹는 김치볶음밥과 짬뽕국물보다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과 달걀국이 훨씬 맛있다.

중국집의 화력이라면 내 볶음밥은 조금 더 맛있어질지도?

 

 

점심을 먹고 산책을 했다.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하늘이 아름다워 이 빌딩숲 사이에 갇혀있는 것이 억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높은 산에 올라 푸른 나무들과 함께 이 하늘을 바라본다면 이 순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텐데 말이다.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하는 신세를 한탄하며 일을 했다.

 

 

퇴근길의 하늘까지도 아름다운데 주말에는 또 비소식이 있다고 한다.

대체 왜 평일 내내 맑다가 주말만 되면 비가 내리는지...

 

 

오늘 저녁은 아내가 퇴근길에 반찬가게에 들러 팽이버섯전, 두부장, 갈비맛제육볶음을 사와 밥을 먹었다.

맛있었으나 생각보다 자극적인 맛에 자주는 안 사 먹게 될 것 같은 맛이었다.

제육볶음은 너무 달았고, 두부장은 너무 짰다.

팽이버섯전이 가장 맛있었다. 가장 저렴한 반찬이 가장 맛있었다니...

 

그래도 저녁을 모두 먹고 설거지까지 마쳤을 때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 것을 보면 확실히 반찬을 사 와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좋긴 했다.

 

저녁을 먹고 아내와 호수공원을 한 바퀴 산책을 했다.

오늘은 참 건강한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이 든다.

 

내일도 좋은 하루를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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